인요한 '긍정평가' 40.6%…국민 절반 "이재명, '인재위원장 겸임' 부적절" [데일리안 여론조사]
인요한 역할 수행, 긍·부정 평가 팽팽
TK·충청·60세 이상서 긍정평가 우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활동에 대해 긍정과 부정 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국민은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40.6%가 긍정적인 응답을 내놨다. 43.7%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긍·부정 평가 격차는 3.1%p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잘하는 편이다"라는 답변이 27.2%로 가장 높았지만, "매우 잘못하고 있다"(22.4%)와 "잘못하는 편이다"(21.3%)라는 응답이 뒤를 이으면서 전체적으로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왔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3.4%였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15.6%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에서 부정평가가 47.4%로 가장 높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38.9%였다. 이외 △경기·인천(부정 46.3% vs 긍정 40.5%) △부산·울산·경남(부정 44.9% vs 긍정 44.1%) △광주·전남·전북(부정 44.8% vs 긍정 35.9%) △서울(부정 41.8% vs 긍정 37.9%) 등 지역에서도 인 위원장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반면, △대전·세종·충남·충북(긍정 43.8% vs 부정 38.7%) △대구·경북(긍정 43.0% vs 부정 39.8%) 지역에선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만60세이상에서만 인 위원장에 대한 긍정평가가 52.9%를 기록하며 29.8%인 부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이외 △40대(부정 53.5% vs 긍정 31.1%) △20대 이하(부정 51.1% vs 긍정 31.1%) △50대(부정 48.0% vs 긍정 40.5%) △30대(부정 47.4% vs 긍정 37.0%) 등 대체로 다른 연령대에선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 별로는 인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68.8%는 인 위원장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21.1%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 중 인 위원장을 향해 부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각각 63.8%, 69.7%였다. 아울러 '이준석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 61.1%는 인 위원장의 역할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인 혁신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저연령층일수록 부정평가가 높고, 고연령일수록 긍정평가가 높게 나왔다"며 "국민의힘 지지도 이상의 긍정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괄목할 만한 이슈선점을 완전히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인재위원장 겸임 부정 여론 다수
'부적절 49.9% vs 적절 39%'
호남·4050·민주당 지지층서만
"적절하다"는 응답 '더 높게' 나와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같은 기간 같은 인원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인재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49.9%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39.4%였고,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는 1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만 이 대표의 인재위원장 겸직이 적절하다는 답변이 47.3%로,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36.6%)보다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외 △대구·경북(부적절 61.2% vs 적절 30.4%) △강원·제주(부적절 54.5% vs 적절 39.6%) △서울(부적절 51.7% vs 적절 38.1%) △부산·울산·경남(부적절 49.7% vs 적절 42.6%) △경기·인천(부적절 49.6% vs 적절 37.1%) △대전·세종·충남·충북(부적절 47.5% vs 적절 44.8%) 등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 응답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48.0%, 47.8%로 "부적절하다"는 응답(42.5%, 45.1%)보다 높게 나왔다. 이외 △60세 이상(부적절 58.2% vs 적절 30.0%) △30대(부적절 49.3% vs 적절 37.8%) △20대 이하(부적절 48.4% vs 적절 39.0%) 등 다른 연령대에선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이 대표의 인재위원장 겸임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적절하다"고 답한 이는 78.6%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81.8%는 이 대표의 인재위원장 겸직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했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부적절" 응답이 52.9%로 절반을 넘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2030대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인재위원장 겸임에 대한 부적절 응답이 높은 반면 4050은 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고, 지지정당에 따라서도 (겸임에 대한 의견이) 확연히 갈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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