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팔에 '인질 50명 석방·사흘간 휴전안' 합의 도출 시도

이지은 2023. 11. 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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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인질·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가 '인질 50명 석방과 사흘간 휴전' 방안을 두고 양측과의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관리에 따르면 미국과도 조율된 이 협상안에는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잡은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사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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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인질·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가 '인질 50명 석방과 사흘간 휴전' 방안을 두고 양측과의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건물이 붕괴한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관리에 따르면 미국과도 조율된 이 협상안에는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잡은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사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협상안에는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협상안에 명시된 팔레스타인 수감 석방 대상자의 인원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 측이 협상안 개요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동의하지 않은 채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주도로 진행 중인 양측간 협상 상황이 최근 크게 바뀌었지만, 지금은 '50명의 민간인 인질 석방과 사흘간의 휴전'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협상을 둘러싼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는 엇갈리고 있다. 일간 하레츠는 이번 협상이 주요 의제를 둘러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견해차로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아랍권과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기간과 관련해 닷새를 제시한 반면, 이스라엘은 최대 사흘만 휴전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매체는 하마스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드론 운용 금지와 가자지구 남북 간 자유로운 이동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스라엘이 이런 요구를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히브리어 매체들은 양측간 협상이 며칠 내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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