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KIM 동료로?…뮌헨 보드진, '단장님' 음바페 영입 본격화→'연봉 1414억' 최대 장애물

김정현 기자 2023. 11. 16. 06: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현재 이강인의 동료이자 프랑스 최고의 축구 스타인 킬리안 음바페가 김민재의 동료가 변신할 가능성이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1은 15일(한국시간) '농담 그 이상?'이란 제목으로 음바페의 바이에른 뮌헨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투헬은 지난 13일 프랑스 방송 카날 플뤼와의 인터뷰에서 뮌헨의 음바페 영입 가능성에 대해 "그가 올 거다. 확실해"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고 나서 투헬은 "만약 그가 (뮌헨에) 오고 싶다면,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그를 데려오겠다. 하지만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약간의 진지함을 담아 말했다. 

음바페와 투헬은 PSG에서 같이 일한 바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 시즌 간 함께 했다. 음바페는 투헬 감독 체제에서 98경기 83골 46도움을 기록했다. PSG 시절 넣은 골에 36.6%를 차지한다. 그와 함께 한 8명의 감독 중 투헬 감독 체제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특히 2019/20시즌 투헬 감독이 이끈 PSG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구단이 바랐던 유럽대항전 우승에 가장 근접했다. 

투헬은 음바페에 대해 "음바페는 음바페다. 그는 정말 뛰어나다. 그는 정말 지능적이고 그가 무언가를 원하는데 그걸 주지 않는다면 이유를 안다. 우리는 서로 좋은 관계다"라고 밝혔다. 

언론은 두 사람의 좋은 관계와 별개로 뮌헨도 음바페의 영입 가능성을 계산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언론은 "감독이나 뮌헨 이사진이나 음바페와의 계약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음바페가 뮌헨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과 칼-하인츠 루메니게 이사가 그의 엄청난 팬이다. 뮌헨은 적어도 음바페 영입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뮌헨은 이미 이번 여름에 해리 케인을 영입하며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썼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지난 주말 연간 정기 총회에서 케인의 이적에 1억 유로(약 1414억원)를 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확실한 건 음바페의 PSG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고 그와 내년 7월 1일부터 FA로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이 거론한 가장 큰 음바페 영입의 장애물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나 리버풀 등 그를 노리는 빅클럽과의 경쟁도 있지만, 엄청난 그의 연봉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음바페는 PSG에서 연봉 1억 유로(약 1414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 한 명의 이적료에 육박하는 금액이 매년 나가고 있다. 어떠한 구단도 엄청난 투자자의 지원 없이 이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 

뮌헨은 철저하게 내부적인 샐러리캡이 있는 구단이다. 2500만 유로(약 353억원)의 샐러리캡이 있고 케인도 2400만 유로(약 339억원)로 연봉 계약을 맺었다. 음바페가 만약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면 현재 PSG에서 받는 연봉에 75%를 깎아야 한다. 

음바페는 2018년 PSG로 이적한 뒤, 리그 우승은 밥 먹듯 했지만,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뒤, 동기부여를 위해 레알 이적을 꾸준히 추진했다. 그 때마다 PSG는 강력한 수단으로 이를 저지했다. 공식 이적 제안을 무시하기도 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음바페에게 전화를 걸어 잔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일단 지난해 5월 2+1년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선택했고 구단 내에서 모든 결정권에 관여할 수 있는 권력을 쥐게 됐다. 국내 축구 팬들은 그에게 '음단장'이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음바페의 이러한 힘은 지난 6월 구단에 1년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하며 시작됐다. 당초 2022년 5월엔 구단이 2025년까지 계약을 발표하면서 '3년' 계약인 줄 알았지만, 음바페의 계약 연장 불가 통보로 이 계약이 '2+1'년 계약인 것이 드러났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재계약 없이 지나가면서 음바페는 오는 2024년 1월부터 보스만룰에 의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하고 FA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지위를 얻는다. 

레알이 최근 스페인 언론들의 보도에서 음바페 영입에 손을 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뮌헨은 오히려 음바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음바페 이적 사가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사진=AP,EPA,AFP,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