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변호사래”…한동훈 부인 진은정씨에 쏠린 시선

권남영 2023. 11. 1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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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진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씨가 첫 공개 행보에 나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진씨는 1975년생으로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행사에는 진씨 외에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인 김희경씨,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부인 남미경씨 등 장·차관 배우자, 금융기관장·공공기관장 배우자, 15개국 주한 외교대사 배우자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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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관 취임 이후 처음 공개활동 나서
서울대 법대 출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15일 법무부-서울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동훈 장관.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적십자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여한 한 장관 부인 진은정 변호사. 연합뉴스, 대한적십자사 제공


정계 진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씨가 첫 공개 행보에 나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진씨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16일 각종 포털사이트 뉴스 페이지를 훑어보면 전날부터 보도된 진씨 관련 기사에는 평균적으로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큰 관심이 쏠렸다. 댓글 반응은 한 장관 총선 출마를 위한 준비활동이 아니냐는 해석부터 통상적인 봉사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는 의견까지 각양각색이다. 더불어 진씨 이력에 대한 관심도 쇄도했다.

진씨는 1975년생으로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서울대 졸업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법학 석사를 이수한 뒤 2006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미국 변호사로 근무하며 환경과 소비자 보호 등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슬하에는 1남 1녀를 뒀으며, 그 가운데 딸은 미국 명문대인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재학 중이다.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연말 이웃 돕기 적십자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 등 국무위원 부인들이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씨는 전날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진씨 외에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인 김희경씨,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부인 남미경씨 등 장·차관 배우자, 금융기관장·공공기관장 배우자, 15개국 주한 외교대사 배우자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진씨가 언론에 포착된 건 지난해 5월 한 장관이 취임한 지 1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진씨는 행사에서 참치 캔, 목캔디, 방한용품,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를 만들거나 꾸러미 제작 도중 나온 빈 상자를 옮기는 등의 작업을 했다. 이날 제작된 ‘사랑의 선물’은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방한용품과 생활용품 10종을 담아 3000세트가 마련됐다.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연말 이웃 돕기 적십자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 등 국무위원 부인들이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특별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센터 설치·운영 업무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내의 봉사활동 참석과 관련해 “국무위원 가족은 적십자 관련 봉사활동을 오래전부터 모두 다 해왔다. 통상적인 활동 같다”며 정치적 해석 가능성을 일축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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