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선수’ 황희찬, 클린스만호에 날개 달아줄까

김우중 2023. 11.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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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2차 예선 출격 유력
싱가포르전서 A매치 연속 득점 도전
<yonhap photo-3013="">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지난 1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026 FIFA 복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yonhap photo-4861="">사진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황희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yonhap>
“최고의 시즌을 보내겠다”라고 외친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시선은 다시 월드컵으로 향한다. 최근 구단 선정 10월의 선수로 선정되며 인정받은 그의 발끝이 대표팀에서도 불을 뿜을 수 있을까. 무대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155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2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바라본다. 자신의 종전 단일 시즌 EPL 최다득점 기록이던 5골은 이미 넘었다.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EPL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낭보도 있었다. 황희찬은 지난 14일 구단이 선정한 10월 이달의 선수로 꼽혔다. 3경기 2골 1도움, 팀의 1승 2무를 이끈 활약을 인정받은 것이다. EPL 3년 차인 그가 해당 수상을 품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말 그대로 쾌조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황희찬의 시선은 다시 월드컵으로 향한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가슴에 태극마크를 품고 그라운드로 향한다.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 황희찬은 부상 여파로 첫 2경기를 쉬었지만,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막바지 역전 골을 안기며 대표팀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자신의 A매치 10호 득점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셈이다.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지난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비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쳤다. 황희찬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17.

황희찬은 지난 13일 소집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정말 특별한 기분이다. 이번 월드컵도 기대가 크다”라면서 “더욱 중요한 건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성장·발전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싱가포르전에서도 황희찬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그는 클린스만호 출범 후 8경기 중 6경기를 소화했다. 주로 후배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측면을 맡은 그는 저돌적인 드리블로 공격을 도맡았다. 하지만 클린스만호에서 황희찬의 득점 1골에 불과하다. 지난달 17일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터뜨린 득점으로 약 10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2경기 연속 A매치 득점에 도전한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에서 한국과 무려 131계단 차이가 난다. 황희찬은 “싱가포르를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1~2골이 아니라, 최고의 모습을 마지막 홈 경기에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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