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추가 연임 꿈' 푸틴, 3월 대선 앞두고 "러 선거 신뢰성 높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고 타스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러시아 대부분의 투표소에 카메라가 설치되는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선거에서 비디오 감시를 많이 활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선거 신뢰도가 2020년 60%에서 2022년 69%로 상승했다는 러시아여론조사센터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선거 시스템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당성은 모든 선거의 가장 중요한 결과"라며 이를 위해 여당과 야당 참관인이 모두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4년간 러시아를 통치해온 푸틴 대통령은 6년의 추가 임기를 위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의회가 대통령 선거일을 확정 지은 후 출마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최근 선거 취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을 승인한 바 있다. 변경된 선거법은 등록된 언론사의 소속 기자들만 선거위원회 회의를 취재할 수 있고 프리랜서나 독립적 언론인은 배제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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