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킬러문항’ 수능에 n수생 역대급… 고3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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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는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5%를 넘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하는 수능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이번 수능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력한 방역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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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할 것이란 전망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는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5%를 넘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는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다. 고3 등 재학생은 20만3593명 줄어든 32만6646명(64.7%), 졸업생은 1만7439명 증가한 15만9742명(31.7%)으로 집계됐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3.6%)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최상위권 대학들이 수능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는 ‘정시모집’ 비중을 40% 선으로 유지하는 데다 의대 열풍으로 수능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정부가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반수’를 택한 상위권 대학생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능에서는 재학생보다 수능 준비기간이 긴 졸업생들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여겨져 올해도 정시모집에서 ‘n수생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능 출제를 위해 38일간 ‘감금’ 생활을 한 출제·검토위원 500여명은 창의적이고 변별력 있으면서 오류는 없되 킬러문항까지 배제해야 하는 초고난도 임무를 수행했다. 출제 단계부터 과거 킬러문항으로 지목돼 온 유형의 문항을 피하면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였고, 출제 후에는 별도의 킬러문항 선별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고 한다.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하는 수능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이번 수능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 후 처음 시행된 9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영어에서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지문을 활용하면서도 선택지를 까다롭게 구성해 변별력을 높였다. 수학에서는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선행을 통해 배운 대학 수준의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항은 내지 않았다. 대신 수학적 개념과 정의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그런데도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야 상승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의 경우 작년 수능(134점)보다 8점 오른 142점, 수학은 작년 수능(145점) 수준인 144점이었다. 다만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에서보다 n수생이 훨씬 많이 참여한다는 점,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 방식이 일부 간파당했다는 점 등은 이번 수능 난이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네 번째 수능이다. 강력한 방역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없어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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