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창극은 우리에게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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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작창가를 발굴하는 국립창극단의 '작창가 프로젝트'가 10개월간의 결실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국립창극단은 지난해 작창가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올해 정규 사업으로 포함했다.
국립창극단은 지난해 작창가 프로젝트 1기를 통해 4명의 신진 작창가 장서윤·유태평양·서의철·박정수를 선발한 데 이어 올해 2기로 이연주·이봉근·강나현·신한별 등 4명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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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9일 시연회서 4명의 신진 작창가 결과물 선보여
차세대 작창가를 발굴하는 국립창극단의 ‘작창가 프로젝트’가 10개월간의 결실을 공개한다. 12월 8~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4명의 신진 작창가가 작가와 팀을 이뤄 만든 결과물을 선보이는 시연회를 여는 것.
작창(作唱)이란 판소리, 민요, 정가 등 한국 전통음악의 다양한 장단과 음계를 활용해 극의 흐름에 맞게 소리를 짜는 것이다. 좋은 작창을 위해 텍스트의 이면을 분석하고 동시대 감각으로 해석하는 안목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작창은 창극 전반의 정서를 이끄는 핵심요소이자 창극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꼽힌다.
국립창극단은 2010년대 이후 다양한 소재를 토대로 한 창극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부흥기를 맞았다. 하지만 새로운 창극을 위해 창작진을 구성할 때마다 늘 작창가 부족으로 고민해 왔다. 작창이 작곡만큼 전문적인 분야지만 현재 정규 교육 과정에서 작창가를 키워내는 교육이 거의 없어서다.
이에 따라 국립창극단은 지난해 작창가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올해 정규 사업으로 포함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창가들은 작창 이론과 실전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탄탄한 대본을 집필해줄 중진 작가가 신진 작창가들과 1대1로 팀을 이뤄 협업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립창극단과 오랫동안 작업해온 고선웅·배삼식(극본)과 안숙선·한승석·이자람(작창) 등 5명의 멘토로부터 멘토링을 받는다.
국립창극단은 지난해 작창가 프로젝트 1기를 통해 4명의 신진 작창가 장서윤·유태평양·서의철·박정수를 선발한 데 이어 올해 2기로 이연주·이봉근·강나현·신한별 등 4명을 뽑았다. 그리고 2기 작창가들은 이철희·김도영·진주·윤미현과 각각 1대 1로 팀을 이뤄 작업한 30분 길이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연주·이철희는 동명 동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금도끼 은도끼’, 이봉근·김도영은 그리스 신화 중 메두사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 ‘두메’, 강나현·진주는 안데르센 동명 동화를 재구성한 ‘눈의 여왕’, 신한별·윤미현은 전래동화 도깨비 감투의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도깨비 쫄쫄이 댄스복 아줌마!’를 보여준다.
한편 지난해 작창가 프로젝트 1기 시연회를 통해 관객 만족도가 높았던 ‘옹처’와 ‘덴동어미 화전가’는 각각 70분 분량의 작품으로 확장해 내년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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