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와 치즈 먹지마세요" 의사 말 무시하고 피자 먹다, 결국…

전종보 기자 2023. 11. 15.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추와 치즈를 먹지 말라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한 영국 남성이 알레르기 쇼크로 사망했다.

부검의는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해 사망했지만, 어떤 음식이 원인이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었던 특이한 사례"라며 "남성은 치즈와 고추, 또는 두 재료의 조합에 반응한 병력이 있고, 의사로부터 두 식품을 피할 것을 권고 받았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해당 식품이 들어간 음식이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토픽]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고추와 치즈를 먹지 말라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한 영국 남성이 알레르기 쇼크로 사망했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BBC, 더 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올해 초 캠핑카에서 숨진 채 발견된 45세 남성의 사인이 알레르기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노스웨일즈 지역에서 발생한 일로, 당시 남성은 주차장에 세워진 캠핑카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에서 아내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그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남성은 사망 전 날 저녁 직장 동료들과 함께 피자를 먹고 캠핑카로 돌아간 뒤 알레르기 반응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아내는 “밤 9시 50분쯤 전화를 걸어와 피자를 먹은 후 입술이 얼얼하고 다리에 발진이 생겼다고 했다”며 “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남성은 5년 전에도 멕시코 음식을 먹은 뒤 다리에 발진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고추와 치즈 알레르기가 의심되므로 두 식품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특정 음식을 먹고 이상 반응을 보였다면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해당 음식을 피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그는 이후 고추를 먹고 별다른 이상이 없자, 계속해서 고추와 치즈를 먹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전문가는 과거 치즈와 고추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그가 두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부검의는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해 사망했지만, 어떤 음식이 원인이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었던 특이한 사례”라며 “남성은 치즈와 고추, 또는 두 재료의 조합에 반응한 병력이 있고, 의사로부터 두 식품을 피할 것을 권고 받았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해당 식품이 들어간 음식이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