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각박한 현실로 지친 영혼, 말씀으로 채우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찬송가가 흘러나오자 현장 참석자들은 제각기 환한 미소를 지으며 즐거워했다.
박 목사는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하가(hagah)'라는 단어가 가진 여러 의미를 설명하며 "우리 모두가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닌, 하나님 말씀을 '하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 말씀엔 우리를 혼돈에서 진리로 인도하고, 아무리 힘써도 변화되지 않는 성품을 변화시키는 등 능력이 있다"며 "주목할 점은 내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하가'하는지다"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경기도 용인 중앙예닮학교서 개최
찬송가가 흘러나오자 현장 참석자들은 제각기 환한 미소를 지으며 즐거워했다. 위아래로 뛰며 기뻐하는 아이, 양팔 벌려 찬양하는 노인, 좌우로 스텝을 밟으며 가벼운 춤을 추는 젊은이 등 모두가 한마음이 돼 기쁨으로 찬양했다.
경기도 용인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가 15일 저녁 경기도 용인 중앙예닮학교 우하하체육관에서 개최한 ‘2023 가을부흥회’에서다. 이날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을 채우기 위해 많은 인파가 중앙예닮학교의 체육관을 메웠다. 좌석이 모자라 행사가 시작된 후에도 좌석이 추가로 배치됐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집회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개최되는 수원중앙침례교회의 전통적인 부흥회다. 치열히 경쟁하고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며 하나님과 멀어지고 지쳐가는 현대인을 위해 매년 개최된다.
이날 박정근 부산 영안교회 목사가 강사로 나서 ‘말씀을 먹으라(계 10:8~11)’를 주제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하가(hagah)’라는 단어가 가진 여러 의미를 설명하며 “우리 모두가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닌, 하나님 말씀을 ‘하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히브리어 단어 ‘하가’는 ‘생각하다’ ‘사색하다’ ‘읊조리다’ 등 의미가 있다. 성경은 ‘하가’를 ‘으르렁거리다’라는 의미로도 사용한다. 박 목사는 “이사야 31장 4절에 나오는 사자가 자기의 먹이를 움키고 너무 좋아서, 먹이를 빼앗길까 으르렁거리는 것과 같이 우리도 말씀을 움켜잡고 소리 내 읊조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목사는 “이 땅을 사는 동안 상처 입지 않고 병들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몸과 마음이 쉽게 상처받고 병드는, 치유가 필요한 존재다”라며 “우리가 치유받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우리를 깜깜한 암흑에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전했다.
하나님 말씀엔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 목사는 “하나님 말씀엔 우리를 혼돈에서 진리로 인도하고, 아무리 힘써도 변화되지 않는 성품을 변화시키는 등 능력이 있다”며 “주목할 점은 내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하가’하는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7일까지 이어지는 부흥회는 매일 저녁 8시 같은 자리에서 진행된다. 부흥회엔 여러 국내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16일엔 김운성 영락교회 목사가 ‘가나안보다 소중한 것(시 15:1~5)’을 주제로 설교하고 17일엔 김근영 수원제일교회 목사가 ‘끝까지 사모할 복(마 5:3~4)’을 주제로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용인=글·사진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생·나눔”… 거리 나앉을 처지 작은 교회들 구한 이 교회 - 더미션
- “헬스장·미용실이 선교지” 세상 속으로 파고든 재능목회 뜬다 - 더미션
- ‘한국의 어머니 교회’ 하나님 뜻 이뤄진 138년 발자취 오롯 - 더미션
- 어르신 최애 지하철 코스엔 힐링 주는 ‘풍경 반, 사랑 반’ - 더미션
- 노동자 → 이주민·노숙인·도농 목회로 시대의 소명에 답했다 - 더미션
- ‘지역 랜드마크’마저… 수세기 이어온 미 교회가 사라진다 - 더미션
- “교회학교 원더풀”… 한국교회에 반한 인니 교수들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