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마약 유통·판매한 일당 검거 … 미성년 관광객도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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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부지역에서 마약류를 유통 및 판매한 일당이 통영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 유통 상선과 판매책, 투약자 등 외국인 마약사범 6명을 검거해 그중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일당은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통영, 진주, 고성, 함안 등에 유통, 판매,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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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서부지역에서 마약류를 유통 및 판매한 일당이 통영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 유통 상선과 판매책, 투약자 등 외국인 마약사범 6명을 검거해 그중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일당은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통영, 진주, 고성, 함안 등에 유통, 판매,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류 유통 상선인 20대 A 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해 서부경남권 마약류 판매책 20대 B 씨에게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유통했다.
B 씨는 다시 하위 판매책인 20대 C 씨에게 마약을 판매해 노래주점 등지에 공급하면서 다수의 외국인에게 마약을 제공하는 등 조직적으로 유통,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된 투약자 중에는 관광차 한국에 온 미성년 외국인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마약류인 엑스터시(MDMA)를 사탕이란 뜻의 ‘캔디’, 케타민을 ‘아이스크림’ 또는 ‘눈’이라는 은어로 부르며 거래했다.
주로 강한 육체노동을 요구하는 해양 종사 외국인을 상대로 마약 매매를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해경은 이들 판매책이 단 1개월 만에 21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판매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거래장부, 엑스터시 74정과 케타민 15.14g을 압수했다.
압수한 엑스터시는 148명, 케타민은 4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전해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관광 비자 외국인에 대한 마약류 밀수, 투약, 매매 등 마약 범죄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 청정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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