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나서지 않으면 국민의 미래는 없다"…직원 임금 40% 올린 회장님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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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30년 동안 휴면에 빠졌던 일본은 전혀 선진국이 아니다"며 일본 경제에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야나이 회장은 지난 13일 공개된 미국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의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만 보는 시각에 우려를 드러냈다.
야나이 회장은 지난 3월 패스트리테일링 일본 내 직원 8400여명의 임금을 최대 40%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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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부채 심각…日 뒤처지고 있어"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30년 동안 휴면에 빠졌던 일본은 전혀 선진국이 아니다"며 일본 경제에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야나이 회장은 지난 13일 공개된 미국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의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만 보는 시각에 우려를 드러냈다.
야나이 회장은 일본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제조업에 대한 건전하지 못한 집착, 비대해진 기업에 길들여진 노동자, 세수보다 막대한 부채로 운용되는 예산 등 3가지를 꼽았다.
실제 지난해 12월 일본 내각은 세입이 4930억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8580억달러 규모의 2023년 일반회계 예산을 승인했다. 내각은 같은 기간 동안 2500억달러의 신규 국채를 발행할 계획을 세웠다.
일본의 공공부채는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26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지난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명목임금은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의 명목 임금은 145% 증가했다.
야나이 회장은 지난 3월 패스트리테일링 일본 내 직원 8400여명의 임금을 최대 40% 인상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훨씬 더 높아야 한다"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일본의 동등한 직위에 비해 2~3배 많은 보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 세계에 진출하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일본인의 미래는 없다"고 경고했다.
야나이 회장은 일본 정부를 향해서도 "정부와 관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일본의 1억2500만 인구가 재앙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정부가 금리 인상, 지원 수당 삭감, 대대적인 규제 개혁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나이 회장은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기성복을 파는 부모님의 가게 위의 방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1972년에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아 성장시켰고, 1984년 히로시마에 유니클로 첫 번째 지점을 설립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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