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K-바이오'…알지노믹스 등 해외 시장서 잇따라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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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인 알지노믹스를 포함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K-바이오'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15일 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최근 개발 중인 항암제 'RZ-001' 등에 대해 국내 최초로 로슈와 면역항암제 무상공급을 포함한 임상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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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001'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 받아…바이오 재부흥 '선봉장' 역할
종근당·오름테라퓨틱스…글로벌 대형 제약사 노바티스와 BMS에 각각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업계 "돌아섰던 바이오 투자심리 되돌릴 기폭제"…한국서도 메가 블로버스터 기업 탄생돼야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인 알지노믹스를 포함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K-바이오'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15일 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최근 개발 중인 항암제 'RZ-001' 등에 대해 국내 최초로 로슈와 면역항암제 무상공급을 포함한 임상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RZ-001은 지난 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는 등 바이오 재부흥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은 FDA에서 신약 개발사를 도와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중대하거나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질병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에 대해 개발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종근당과 오름테라퓨틱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BMS에 각각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하면서 바이오 재비상을 위한 점화제 역할을 하고 있다. 종근당의 총 계약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서고, 오름테라퓨틱스 역시 계약금 규모만 1000억원이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진행된 바이오 유럽 컨퍼런스 및 내년 초로 예정된 JP Morgan 바이오 컨퍼런스 행사 등을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추가적인 기술 이전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이전을 이뤄낸 두 회사만의 경사가 아닌 한국 제약·바이오 전체의 경사로 인식되고 있고, 돌아섰던 바이오 투자 심리를 되돌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은 마땅히 축하받고 인정받을 일이지만 여전히 기술 이전을 통한 수익창출 모델이 제약 바이오 기업의 큰 성과로 인식되는 현실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구 개발부터 상업화까지의 전 과정을 스스로의 힘으로 소화해내는 '블록버스터', 더 나아가 '메가 블록버스터' 기업들이 탄생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전문가들은 "'메가 블록버스터' 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비롯해 업계의 연구개발력 제고가 필요하고, 의료기관에서는 신약 임상평가 전문가 양성 등이 요청된다"며 "말 그대로 산-학-연-병-정으로 이어지는 협업 생태계 조성이 절실하다. 좋은 땅에서 '고량진미'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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