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장률 3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가계지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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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성장률이 3분기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증가세가 꺾였다.
실제 일본의 3분기 가계 소비지출은 2분기에 비해 0.1%줄어들었고, 민간 기업 설비 투자도 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린추킨 연구소의 미나미 타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성장 엔진을 잃어 버린 지 오래다. 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무의미한 정책만 발표한다면 일본은 더 극심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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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성장률이 3분기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증가세가 꺾였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의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마이너스 성장률은 올들어 처음이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0.9%와 1.1%를 기록한 바 있다. 로이터는 “지속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가계지출을 위축시켰고,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 위축이 일본 경제를 코너로 몰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본의 3분기 가계 소비지출은 2분기에 비해 0.1%줄어들었고, 민간 기업 설비 투자도 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은 0.5% 가량 늘어났고 정부 최종 소비 지출도 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경제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경기 확장과 침체가 번갈아 나타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엔화 약세로 인해 대형 수출업체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었지만, 물가상승에 비해 노동임금이 오르지 않아 가계지출이 감소했다. 소비자 구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일본의 실질 임금은 지난 9월 전년 같은달보다 2.4% 하락해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지율이 위험 수위까지 떨어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업에 임금인상을 압박하고 있으며 감세와 저소득층 보조금 지급 등 가계지출을 늘리기 위한 경제정책들을 여러 건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큰 효과가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노린추킨 연구소의 미나미 타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성장 엔진을 잃어 버린 지 오래다. 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무의미한 정책만 발표한다면 일본은 더 극심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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