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오염수 반대 거리예배 교인들 "윤석열을 방류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독교 교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거리에서 기도를 올렸다.
경남 창원지역 3개 작은 교회인 한교회, 하나교회, 정금교회가 15일 늦은 오후 창원 용호동 문화거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핵오염수 반대 거리예배'를 진행했다.
공명탁 목사(하나교회)는 "바다도 그의 것, 생명을 넘치게 하라"는 제목의 말씀선포를 통해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성효 기자]
▲ 15일 늦은 오후 창원 용호동 문화거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거리예배". |
ⓒ 윤성효 |
기독교 교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거리에서 기도를 올렸다. 경남 창원지역 3개 작은 교회인 한교회, 하나교회, 정금교회가 15일 늦은 오후 창원 용호동 문화거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핵오염수 반대 거리예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뜻없이 무릎 꿇는'이라는 제목의 찬송가를 불렀고, 안홍선 집사(한교회), 원귀선 권사(하나교회), 고승하 장로(정금교회)가 같이 여는기도를 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방류하라"거나 "윤 대통령은 응답하라", "핵오염수 반대"라고 쓴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재두루미중창단이 노래를 불렀다.
공명탁 목사(하나교회)는 "바다도 그의 것, 생명을 넘치게 하라"는 제목의 말씀선포를 통해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했다.
공 목사는 "우리 국민의 80%가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데도 행동하지 못하는 교회나 시민들에게 이 예배가 큰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두고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라는 문제를 두고 열을 올리지만, 이 논쟁에 휘말리다 보면 본질을 잃어버릴 수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만드신 바다도 생명의 보고이고,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것 또한 바다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지키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이 진리이자 선이고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했다.
공 목사는 일본의 오염수 3차 방류를 언급하면서 "일본은 해양 방류 외 다른 처리 방안들이 있는데도 해양 방류가 가장 값싸고 빠르다는 이유로 3차 방류를 시도한다. 이는 지극히 무책임한 처사로 이익에 눈이 멀어 생명을 경시하고, 파괴하려는 살인 행위다.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정당화될 수가 없다.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관련해, 공 목사는 "정부는 기후위기와 생태 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길로 간다. 표에 눈이 멀어 일회용품 사용 금지조차도 밀어붙이지 못할 정도로 허약한 상태인데 이제라도 대통령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집중하는 대통령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라고 전했다.
공명탁 목사는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위대하신 것처럼 생명 또한 크고, 놀랍고, 위대하고, 생명 안에 있는 자는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라며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고, 한 삽이 산을 옮기듯 오늘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불씨가 되어 이 땅에 생명의 기운이 충만하게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상익 시인은 '여는 말'을 통해 "정말 일본 오염수가 이상이 없다라고 한다면 연대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왜 안하고 있느냐"라며 "일본정부보다 더 일본정부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한국정부의 태도에 할 말을 잃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굳이 해양방류를 고집하는 것은 결국 처리 비용, 즉, '돈'을 적게 사용하겠다는 얄팍한 꼼수 때문"이라며 "저들의 말대로 진정 해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정제된 물이라고 한다면 모두의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호수 등에 보관하거나 음용수 그리고 농업용수로 쓰면 될 일이다. 그러면 전세계가 일본의 오염수를 믿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익 시인은 "세계 최초로 행해진 오염수의 해양방류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전 인류에게 안겨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지금 당장 멈춰야한다. 참으로 무섭고도 경악스럽다"라고 했다.
▲ 15일 늦은 오후 창원 용호동 문화거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거리예배". 재두루미중창단 공연. |
ⓒ 윤성효 |
▲ 15일 늦은 오후 창원 용호동 문화거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거리예배". 사진은 이상익 시인. |
ⓒ 윤성효 |
▲ 15일 늦은 오후 창원 용호동 문화거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거리예배". |
ⓒ 윤성효 |
▲ 15일 늦은 오후 창원 용호동 문화거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거리예배". |
ⓒ 윤성효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사판으로 간 27년차 기자... 몸으로 쓴 '막노동 일지'
- 박근혜 '7시간'과 윤석열 '커피 한 잔'의 공통점
- 수능 앞둔 수험생들에게, 23학번이 감히 전하는 응원
- 단체 관광은 지겨워, 90만 원 들고 제주 장악한 중국 MZ세대
- "아빠 살아계실 때 해성운수는 무혐의였는데..."
- 100년 넘는 차별과 폭력, 소록도는 여전히 슬프다
- 집안에서 바라보는 정원은 적당히 가리면 좋습니다
- "자본기업부네" 누리꾼 비난 쏟아진 노동부 카드뉴스
- 민주당 부울경 위원장, 국회 찾아 "메가서울 반대"
- 한국-일본-베트남... 국적불문, 부모 마음은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