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동연-유정복 16일 회동…메가시티·교통카드 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가시티' 등 수도권을 둘러싼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약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만난다.
15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세 지방자치단체장은 16일 늦은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을 비롯한 교통카드 통합 문제, 수도권매립지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가시티 등 현안 일치된 의견 도출하기는 어려울 듯
'메가시티' 등 수도권을 둘러싼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약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만난다.
15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세 지방자치단체장은 16일 늦은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을 비롯한 교통카드 통합 문제, 수도권매립지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 지자체장은 지난달 23일 김 지사의 장모상 빈소에서 만나 3자 회동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는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문제가 불거지기 전이어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 '더(The) 경기패스' 등 교통카드 정책 등과 관련해 협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 김포, 구리시가 서울시 편입 의사를 밝히는 등 '메가시티 서울' 논의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한 논의 역시 긴밀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 장모상 빈소 만남을 제외하고 세 지자체장이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5번째이며 지난 7월11일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오 시장은 메가시티와 관련해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을 만난 데 이어 15일에는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 등과 면담했다. 오 시장은 뉴시티 특위와의 면담에서 "도시화로 인해 도시가 확장하면서 주변 소도시와 이어지는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 지사는 "지방 죽이기, 선거용 속임수"라며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에 날을 세우고 있다. 유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임에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각자 처한 입장이 판이한 상황이라 세 지자체장이 이날 메가시티와 관련해 의견 일치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가 도입한 기후동행카드 수도권 확대 도입도 당장 결론짓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시내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하는 카드다. 내년 1∼5월 시범사업 후 하반기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교통망을 공유하는 경기도와 인천시는 당장 도입이 쉽지 않다며 난색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시의 '일방적 발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지난달 17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때 경기도민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The 경기패스를 내년 7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번 3자 회동은 합치된 의견을 도출하기보다는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성격의 모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수도권 공통 현안을 두루 논의하는 자리로 특정 안건이 주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세훈 "갑작스런 서울 편입, 불이익 없도록 완충기간 설정해야"
- '서울시 편입론' 갈수록 거세지는데…'공동연구'만 외치는 오세훈의 속내는?
- 이러다 다 '서울 편입'에 뛰어들라…오세훈, 구리시장 만나 "편입 공동연구반 구성"
- 오세훈 “김포 등 경기가 서울 편입된다고 집중현상 더 벌어지나”
- 김포의 서울 편입에 서울시가 난색인 이유…이것들 때문이었다
- 이재명, 이번에는 못 피했다…확정시 대선출마 불가
- 국민의힘 "죄지은 자가 벌 받는 것은 진리…이재명,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 '명룡대전' 원희룡, 이재명 1심 선고에 "책임있는 정치인 모습 보이라"
- 서양의 풍자·동양의 서정… '아노라'와 '연소일기'가 그린 현대 사회의 균열 [D:영화 뷰]
- ‘오! 대반전’ 홍명보호 원톱, 조규성·주민규 아닌 오세훈…공중볼 경합 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