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굴욕 8개월 만 리턴매치, ‘160㎞ 사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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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차기 에이스' 문동주(20)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러 나선다.
상대는 8개월 전 대표팀에 굴욕을 안겼던 호주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개막에 앞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문동주를 16일 호주전 선발로 예고했다.
당시 대표팀은 베테랑 다수를 포함해 올스타급 라인업을 구축하고도 첫 경기 호주전에서 7대 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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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차기 에이스’ 문동주(20)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러 나선다. 상대는 8개월 전 대표팀에 굴욕을 안겼던 호주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개막에 앞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문동주를 16일 호주전 선발로 예고했다. 류 감독은 “문동주의 컨디션이 가장 좋아 먼저 냈다”며 “아시안게임 때처럼 잘 던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 2년차인 올해 문동주는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 팀내 두 번째로 많은 8승을 거두며 확고히 1군에 자리잡았다. 성인이 된 뒤 처음 태극마크를 단 항저우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2차례 대만전에 모두 선발 등판해 합계 10이닝 2실점으로 금빛 호투를 선보였다.
류 감독과 더불어 마이크를 잡은 문동주는 거침없었다. 그는 “‘어리다고 안될 것은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왜 첫 경기에 내보냈는지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대진이다. 대회 1일차 도쿄돔에서 호주를 만난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와 일정·장소·상대 모두 같다. 심지어 이튿날 곧바로 일본전을 치르는 점까지 빼닮았다.
당시 대표팀은 베테랑 다수를 포함해 올스타급 라인업을 구축하고도 첫 경기 호주전에서 7대 8로 졌다. 잘못 꿴 첫 단추는 조별 라운드 탈락 참사로 이어졌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복병이다. 미국 유학파가 대거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WBC에 출전했던 멤버도 9명 포함됐다. 중심타자 릭슨 윈그로브는 한국전 당시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잠수함 투수 샘 홀랜드는 8회말 2사 1, 3루에 구원 등판해 무실점 투구로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APBC는 나흘간 팀당 4경기씩 치르면 끝난다. 예선은 3경기다. 1차전 패배 시 이튿날 일본전 포함 남은 2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류중일호로선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다.
잃을 게 많은 만큼 승리 시 수확도 확실하다. 호주는 앞서 류중일호가 우승한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않았다. WBC에서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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