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마무리 국면 기대감에 급등…2490선 눈 앞(종합)

유현석 2023. 11. 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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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2490선을 눈앞에 뒀다.

미국 물가 지표 둔화 소식에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 대비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PI 상승률 둔화에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5%선을 깨고 4.4%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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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2490선을 눈앞에 뒀다. 미국 물가 지표 둔화 소식에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스피는 15일 전거래일 대비 53.42포인트(2.20%) 오른 2486.6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 대비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치인 3.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3.3% 상승)보다 낮았다. 이로 인해 시장은 Fed의 금리 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작년 동월 대비 4.0%로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에 미 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98%로 보고 있다. CPI 상승률 둔화에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5%선을 깨고 4.4%대로 밀렸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48%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 겹호재가 작용했는데 미 10월 CPI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높아졌고 미 하원에서 내년 임시예산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며 "중국 정부의 주택 수요 부양을 위한 1조 위안 투입 계획이 호재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1억원과 1조9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6120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장비, 서비스업, 기계, 의료정밀은 3%이상 올랐다. 또 건설, 전기·전자, 제조, 화학, 운수창고, 의약품 등은 1%이상 상승했다. 반면 보험과 음식료품은 각각 1.26%, 0.7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1400원(1.98%) 오른 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현대차, 기아는 4% 이상 뛰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LG화학, NAVER, 삼성SDI, 셀트리온은 3% 이상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씨아이테크, 웅진 등 상한가를 기록한 2개 종목 포함 75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43개 종목이 내렸으며 41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5.17포인트(1.91%) 뛴 809.36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800선을 회복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4억원과 13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6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반도체가 3% 이상 뛰었다. 또 유통, 종이목재,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소프트웨어가 2%이상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는 1.27% 밀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전거래일 대비 1000원(0.40%) 오른 2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알테오젠은 10.38% 급등했으며 셀트리온제약도 9.46% 올랐다. 이밖에 엘앤에프, 레인보우로보틱스, HPSP, 클래시스는 4%이상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는 3.40% 밀렸다.

코스닥에서는 테고사이언스, 휴림에이텍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1268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 없이 294개 종목이 밀렸으며 67개 종목은 보합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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