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상장’에 뿔난 파두 주주들…IPO 첫 집단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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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상장' 논란이 제기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와 상장 주관 증권사들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절차가 진행된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와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피해주주 모집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한누리는 "파두 IPO는 총 27만6692명이 무려 1937억원을 투자했으므로 피해주주는 최소한 수만 명 이상으로 손해액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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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주관한 NH투자·한투證 상대
“피해주주 최소 수만명 이상 추산”
‘뻥튀기 상장’ 논란이 제기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와 상장 주관 증권사들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절차가 진행된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와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피해주주 모집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소송 제기까지 이뤄지면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사상 첫 집단소송 사례다.
한누리는 “파두는 3분기의 매출에 대해서만 해명하고 있는데 정작 더 문제는 불과 5900만 원에 그쳤던 2분기 매출”이라며 “매출 집계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7월 초에는 이미 사실상 제로에 해당하는 이런 충격적인 매출을 적어도 파두는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관 증권사들도 2분기 잠정 실적을 요구했을 것이므로 당연히 알았을 것”이라며 “주관증권사들은 7월 초순 상장 및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수요 예측(7월 24일~25일)이나 청약(7월 27일~28일)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파두가 7월 중순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와 기업실사보고서 등에 ”동사 사업은 안정적인 수주 현황을 유지하고 있어 영업활동이 악화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매출의 계속적인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 등을 기재한 점을 지적했다.
한누리는 “자본시장법은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 중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아 증권 취득자가 손해를 입은 경우 신고인과 인수인(주관사) 등에게 손해에 관한 배상 책임을 지우고 있다”며 “이런 배상 책임은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상 소송 대상이기도 하다”며 이번 소송 추진 배경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파두 IPO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파두 주식을 취득했다가 공모가(3만1000원) 이하로 매도해 손실을 입었거나 현재 파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피해주주들을 모아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한누리는 “파두 IPO는 총 27만6692명이 무려 1937억원을 투자했으므로 피해주주는 최소한 수만 명 이상으로 손해액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편 파두는 지난 8월 7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몸값은 1조원을 돌파했으나 2분기 매출이 5900만원, 3분기 매출이 3억원에 그치면서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파두가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비롯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파두 주가는 이날 1만9470원에 거래를 마치며 매출 급감 논란을 제기된 지난 8일(3만47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1만5230원(43.9%)이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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