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지 이육사기념관 건립… 17년 대구활동 전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3. 11.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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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이육사기념관을 건립하고 오는 16일 오후 3시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관식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를 비롯해 이육사 선생의 외동딸인 이옥비 여사, 손병희 안동 이육사문학관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육사 작품 낭독,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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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이육사기념관을 건립하고 오는 16일 오후 3시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관식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를 비롯해 이육사 선생의 외동딸인 이옥비 여사, 손병희 안동 이육사문학관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육사 작품 낭독,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 도심에 들어서는 이육사 기념관.

이육사기념관은 이육사 고택이 공동주택 사업부지 편입으로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유족과 언론을 포함한 여러 시민단체가 염원해 대구시와 지역주택조합 등 관계 기관의 오랜 협의 끝에 들어서게 됐다.

이육사의 40년 생애 중 약 17년간의 대구 생활은 결혼과 유학,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의거 혐의로 인한 대구형무소 구속, 중외 및 조선일보 기자 활동으로 점철된다. 또 최초의 시 ‘말’ 발표 등 굵직한 인생의 변곡점을 경험하며 민족을 위한 삶의 가치관을 확립한 시기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육사기념관은 이육사의 일대기를 연보로 구성한 ‘이육사의 시간을 읽다’, 대구지도를 중심으로 이육사의 행적을 살펴보는 ‘이육사의 발자취’, 이육사 관련 영상과 사진 등 전시물로 구성돼 있다. 향후 대구문학관 및 안동 이육사문학관 등 유관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선생께서 대구에서의 삶을 통해 뜨거운 민족정신을 키웠듯 시민의 염원으로 개관하는 기념관이 대구에서 선생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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