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연루 경찰 간부 사망…檢 다음 칼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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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서 주로 활동한'사건 브로커'와 깊은 관계를 맺었던 전직 경찰 고위직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초기부터 비리 경찰을 떨게 했던 검찰의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첫 출발점인 '사건 브로커' 수사는 검찰이 지난 8월 광주·전남 지역에서 다년간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한 성모(62)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성씨가 수사기관에 다년간 청탁한 정황과 증거를 확보하고 전·현직 경찰과 검찰 관계자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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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서 주로 활동한'사건 브로커'와 깊은 관계를 맺었던 전직 경찰 고위직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초기부터 비리 경찰을 떨게 했던 검찰의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김재규(61) 전 전남경찰청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김 전 청장이 등산하러 다녀오겠다며 외출했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했다.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검단산 일대에서 기동대와 수색견,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인 끝에 숨진 김 전 청장을 발견했다.
김 전 청장은 재임 시절 사건 브로커 성모(62)씨의 청탁을 받고 인사 비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 왔다.
이 사건은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될 예정이다.
하지만 성씨를 통해 수사·인사 청탁에 관여한 것으로 거론되는 다수의 전·현직 경찰 고위직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첫 출발점인 '사건 브로커' 수사는 검찰이 지난 8월 광주·전남 지역에서 다년간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한 성모(62)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검찰은 우선, 성씨가 공범인 전씨와 함께 2020~2021년 코인 투자 사기범 등으로부터 수사기관 로비 명목으로 총 18억54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두 사람은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성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 전씨는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한 상태다.
검찰은 현재 후속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성씨가 수사기관에 다년간 청탁한 정황과 증거를 확보하고 전·현직 경찰과 검찰 관계자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9일에는 성씨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청 수사부장을 거친 전직 경무관을 구속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으나 성씨의 수사 청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날인 10일 광주경찰청, 북부경찰서, 광산경찰서 첨단지구대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자 일부는 성씨 관련 코인 투자 사기범 사건을 취급한 수사 부서 관계자들이다.
성씨를 통해 승진 인사 청탁을 한 인물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품을 받고 전남지역 단체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 등에 대한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관 2명을 입건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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