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장 도착한 시험지... 수능 대비 만반의 준비 마쳤다

윤성효 2023. 11. 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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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지원자 수 지난해보다 793명 줄어... 경남도청·경찰, 교통 상황 점검

[윤성효 기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수능 상황실 점검.
ⓒ 경남도교육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경남도교육청 뿐만 아니라 경남도청·경남경찰청도 만반의 준비에 들어 갔다. 시험 문제지가 각 고사장에 배송됐고 경찰이 보관소 경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일 교통 체증에 대비한 점검도 진행됐다.

2024학년도 수능 응시생은 경남지역에서만 2만 9345명이다. 지난 2023학년도 수능에 대비해 지원자수가 793명이나 줄었다. 경남지역 시험지구는 창원을 비롯해 7개 교육지원청이고, 시험장 수는 103개교 1321실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시험 당일 언론 취재와 관련해 특별히 당부를 전했다. 교육청은 "시험장 내 취재와 관련해 수험생의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라며 "수험생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사진·영상 촬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나친 취재는 수험생들의 심적 동요를 유발할 수 있다"라며 "수험생을 근접 촬영하거나 플래시를 터트리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민원이 있어 금지한다. 수험생과 감독관들에게 시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인터뷰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시험을 앞두고 수능상황실을 찾아 점검하기도 했다.

경남도청, 경찰 함께 '상습정체구간 현장 점검'

경남도청과 경남경찰청은 교통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완수 도지사는 수능 하루 전날인 15일 오후 창원 성산구 교육단지, 의창구 창원고 정문 일원에서 경찰과 함께 '수능 대비 상습정체구간 현장 점검'을 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문답지 보관소 경비활동을 시작으로 시험일 당일에는 기동대 8개 제대 등 경찰력 1188명과 순찰차 129대, 싸이카 20대를 동원한 수능 안전활동을 펼친다.

경찰은 시험장 문답지 이송을 위해 노선별로 무장경찰 1명이 동승해 교육청 관계자와 합동 이송을 돕는다.

또 교통경찰 598명, 순찰차 129대, 싸이카 20대를 수능일 오전 6시부터 배치해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와 장애요인 제거, 수험생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시험종료 시간대 비가 예보된 만큼 기동대 8개에 160명을 배치해 수험생들의 귀가 혼잡상황도 관리한다.

경남경찰청은 "112 신고센터에서는 수능 관련 불편신고를 최우선으로 처리하고, 특히 수험장 주변 소음신고에 신속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소음유발 집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수능일 공공도서관과 함께해요"

경남교육청은 수능일에 직속 도서관을 비롯해 지혜의바다도서관 등에서 수험생과 예비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창원도서관은 수능일 당일 학교에 가지 않는 청소년을 위해 가상 현실(VR) 체험,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련하고, 마산도서관은 소품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찰칵! 셀프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또 청소년 전용 공간을 빌려주고 간식 꾸러미를 증정하는 '맛있는 수다룸 톡톡' 영화 상영 행사를 진행한다.

김해도서관은 자료실에서 간식을 받아 자유롭게 책, 만화, 영화를 볼 수 있는 '수능날 든든하게'를 열고,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수능을 응시한 청소년에게 무제한 대출과 간식을 증정하는 행사인 '공부에 지친 너를 응원해!'를 수능일부터 30일까지 연다.

김해지혜의바다도서관은 예비 수험생들을 위한 공연인 '안 보고 지나칠 수는 없지!'와 간식 증정 행사를, 하동도서관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청소년에게 간식과 추천 도서 목록을 제공한다.

수능 이후와 관련해 경남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해 '수능 이후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 학생생활지도를 강화한다"라고 밝혔다.

학생 안전 특별기간은 수능 당일인 11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교육지원청별로 유관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이 각종 안전사고나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수능 이후 피씨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학생 이용자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해당 시설에 대한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라며 "음주, 흡연, 폭력, 성폭력, 사이버폭력 등 일탈행위에 대한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유해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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