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90㎞ 버스 밑에 깔려 사망… 사고 수습 중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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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고속도로 사고 수습 도중 2명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2차 사고를 조명했다.
'한블리'에는 지난 14일 버스전용차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3명 중 2명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현장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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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고속도로 사고 수습 도중 2명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2차 사고를 조명했다.
‘한블리’에는 지난 14일 버스전용차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 3명 중 2명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현장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블랙박스 차량이 ‘쿵’하는 소리를 듣고 정차했다. 뒤에 있던 두 차량이 접촉사고가 났는데 큰 소리에 자기 차인 줄 알고 블랙박스 차량도 함께 선 것이다. 세 대의 차량은 바로 옆에 있는 버스전용차로로 차를 뺐다. 이들은 차량을 살펴보고 경찰과 보험사를 기다리면서 10여분간 버스전용차로에 서 있었다. 그러나 버스 한 대가 미처 이들을 보지 못하고 돌진했다.
블랙박스 차량의 차주 A씨는 ‘한블리’와 인터뷰에서 “친구를 만나고 영동고속도로에서 서울로 올라가다가 뒤에서 너무 ‘쾅’하는 소리가 나서 나까지 사고를 당한 줄 알았다”며 “나는 신고 후 현장을 떠나려고 했으나 다른 차주가 ‘무서우니 경찰이 올 때까지만 있어 주면 안 되냐’고 하더라. 사고 차량 중 한 대는 누유가 심해서 차량을 옮길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달려오던 버스의 속도는 시속 80~90㎞ 정도 되는 것 같았다”며 “버스 밑에 사람이 깔려서 절단된 몸이 보이더라. 진짜 전쟁이 난 것 같은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사고 후 A씨는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A씨는 “밤마다 생각이 난다. ‘삐용삐용’ 소리도 얼핏 들리는 것 같고 그 장면이 자꾸 회상된다”며 “그 이후로 밤에 아예 나가지 못한다”고 괴로워했다.
제작진과 어렵게 연락이 닿은 사고 피해자는 전화 인터뷰에서는 사고로 잃은 남편을 떠올리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절규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 후 차가 움직이지 못할 경우 사람이라도 먼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2차 사고 예방에 대해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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