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한방치료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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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에 대한 한의통합 치료 증례 보고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소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박현석 한의사 연구팀은 하악골(아래턱뼈) 골절로 인한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에게 추나 요법,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2달 만에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15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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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적 치료 외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 위한 대체 치료 가능성 확인”
연구팀 증례 보고,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 (IF=2.8)’ 9월호 게재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에 대한 한의통합 치료 증례 보고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소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박현석 한의사 연구팀은 하악골(아래턱뼈) 골절로 인한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에게 추나 요법,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2달 만에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15일 전했다. 해당 증례 보고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 (IF=2.8)’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내원한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올해 1월까지 2개월 간 치료를 진행했다. 환자는 만 24세 남성으로 지난해 8월 추락사고를 당해 좌측 하악골 골절 후 외상성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났다. 한의통합 치료를 시작하기 전 3개월 간 타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진행했으나 호전이 없었다.
환자의 증상 정도 측정에는 △HB-Grade와 △야나기하라 평가(Yanagihara grading score)가 사용됐다. 두 척도는 안면신경마비 증상 진단을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로, HB-Grade의 경우 총 1~5단계로 분류되며 1단계는 정상, 5단계는 완전마비 상태를 뜻한다. 야나기하라 평가는 총점 40점 만점인데 점수가 높을수록 정상에 가깝다. 해당 환자는 내원 당시 HB-Grade가 5단계, 야나기하라 평가는 9점으로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침, 약침, 뜸, 부항과 함께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 한약 처방을 실시했다. 안면부 추나요법의 경우 한의사가 틀어진 안면 근육을 교정하는 신경근육 재훈련(Neuromuscular re-education) 수기요법으로 신경과 근육 정상화를 돕는다. 한약에 쓰인 약재인 택란은 신경재생 인자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2021년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Inflammation Research (IF=4.953)’에 게재된 바 있다. 2개월 간 이어진 치료 결과 환자의 HB-Grade는 2단계로 낮아졌고 야나기하라 평가도 34점으로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호전세를 보였다.
박현석 한의사는 “이번 논문은 하악골 골절 외상성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의통합 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첫 번째 증례 보고”라며 “수술적 처치 외 외상성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고려할 수 있는 대체 치료로써 한의통합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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