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감독 '배수의 진'..."수비 원칙 지켜야, 조직력+체력에서 승부 걸겠다" [U17 월드컵]

나승우 기자 2023. 11. 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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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와 경기를 앞두고 조직력과 체력을 강조하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3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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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변성환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와 경기를 앞두고 조직력과 체력을 강조하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3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아시안컵 준우승팀 자격으로 본선 진출 자격을 얻은 대표팀은 공격적이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조별리그 첫 승을 노렸으나 앞서 열린 미국과의 1차전서 1-3으로 완패했다.

미국전을 앞두고 변성환 감독은 "우리와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 경기 결과를 통해 어느 팀이 더 수준 높은 팀인지 가려질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준비는 모두 끝났다.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던 컨셉트대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생각"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전반 7분 만에 선제 실점한 대표팀은 전반 35분 김명준의 골로 따라붙었으나 후반에만 2골을 더 내줘 완패했다. 조 2까지 16강에 직행하며, 각 조 3위 팀 중 상위 4개 팀까지 16강에 가는 만큼, 첫 경기 미국전 승리가 중요했으나 아쉽게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변 감독도 "실망스럽다.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고도 살리지 못했고, 너무 쉽게 실점했다.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라면서 "우리의 계획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한국축구와 다르게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후회하지 않는다. 이 연령대에서 결과가 안 좋다고 무조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계속해서 해왔던대로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강호 프랑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첫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어려운 시작을 하게 됐다. 경기 결과에 따라 여전히 16강 진출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팀 공격력에는 만족한다. 미국전 실점 장면에서 준비했던 수비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밸런스가 무너졌다. 프랑스전에선 원칙을 잘 지키고 밸런스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공수 밸런스를 조금 더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프랑스를 상대로는 조직력, 체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모든 선수가 다 위협적이다. 개인기량에서 약점이 없다. 공격형 미드필더 사이몬 부아브르, 스트라이커 마티스 람보드처럼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수비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조직력과 체력에서는 우리가 공략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차이를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윙어 양민혁 또한 "첫 경기 패했지만 계획대로 잘 싸운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전에선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했다. 남은 2경기 게속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결과를 선물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17 대표팀간 전적은 3전 전패로 대표팀의 절대 열세다. 2005년 몬디알 풋볼 몽테규 대회에서 처음 맞붙어 0-3으로 패했던 대표팀은 2009년 일본 센다이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9 U-17 월드컵에서는 정상빈이 한 골을 넣엇지만 3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현재 부르키나 파소에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위치한 대표팀은 프랑스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대표팀이 프랑스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내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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