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버는 강남 아파트?” 4만명 우르르 몰린 이곳 어디?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1. 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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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출처=현대엔지니어링)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첫 분양 단지인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청약에 약 4만명이 몰려들었다. 최소 2억~3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되고 올해 청약에 나선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 저렴하게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월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69가구를 모집하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2만578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52.56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13일 시행된 특별공급 청약(130가구 모집)에는 1만4058만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이 108.1 대 1로, 올해 특공 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공과 1순위 청약을 합치면 총 3만9841명이 신청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가구가 공급된 생애최초 특공에는 9774명 신청, 444.2대 1 평균 경쟁률이 나왔다. 신혼부부 특공 50가구 모집에 3949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아 차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3582만원이고, 전용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49㎡ 7억7580만원 ▲59㎡ 8억8870만원 ▲74㎡ 10억9100만원 등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단지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된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지난 8월 전용 84㎡가 13억7000만원에, 9월에는 전용 59㎡가 11억9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보다 약 3억원 높은 가격이다.

추첨제 물량이 많은 점도 청약 흥행 요소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규제 지역의 소형평형 주택(전용 60㎡ 이하)은 전체의 60%가 추첨제, 40% 가점제로 공급된다. 전용 60㎡ 초과~85㎡ 이하는 가점제 70%, 추첨제 30%, 전용 49·59㎡는 가점제 40%·추첨제 60%, 전용 74㎡는 가점제 70%·추첨제 30%다. 이번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중소형 평형(전용 49~74㎡)이 위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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