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침투 막아 감염 예방하는 '의외의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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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절기와 함께 최근 다양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햄스터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유의미한 예방 효과가 확인됐는데, 식염수를 투여한 햄스터 대조군 6마리는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UDCA를 투여한 시험군 9마리에서는 33%인 3마리만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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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이 첫번째이지만, 최근 코로나19의 경우 우루사 등 간장약의 주요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SCI급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포티오스 삼파지오티스 교수팀 연구논문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실험, 동물 실험, 인체 장기 실험 등에서 UDCA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 감염률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시켜 침투한다. 이때 담관에 많이 존재하는 FXR(파네소이드X수용체)이 활성화되면 ACE2 발현이 증가돼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한다. UDCA는 FXR 분자를 억제해 ACE2의 발현을 감소시켜 최종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인공 장기를 활용한 담관 오가노이드 실험 결과에서도, UDCA에 노출된 담관에서 ACE2 발현이 줄어 바이러스 감염률이 감소했다. 햄스터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유의미한 예방 효과가 확인됐는데, 식염수를 투여한 햄스터 대조군 6마리는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UDCA를 투여한 시험군 9마리에서는 33%인 3마리만 감염됐다. 기증받은 폐를 이용해 진행한 인체 장기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UDCA를 투여한 폐에서만 ACE2의 발현이 감소되고 바이러스 감염이 유의하게 낮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UDCA는 간경변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및 코로나19 중등도 진행 위험을 낮추는 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DCA 복용 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약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증상발현 위험이 약 50% 낮았다. 또한 최소 중등증 이상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약 55% 낮았으며, 중증 또는 심각한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약 5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UDCA의 코로나 예방 효과는 인체 세포에 직접 작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 자체를 차단하는 기전에서 비롯된 만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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