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바라기' 맨유 FW 팬심…"선물 받은 운동화, 5년간 안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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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가 존경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로부터 받은 선물을 애지중지하면서 무려 5년 동안 손대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퍼드는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한테 선물 받은 운동화를 누구도 손 댈 수 없게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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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가 존경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로부터 받은 선물을 애지중지하면서 무려 5년 동안 손대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퍼드는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한테 선물 받은 운동화를 누구도 손 댈 수 없게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퍼드는 TV쇼에 나와 2018년에 호날두로부터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래시퍼드한테 준 선물은 145 파운드(약 23만6500원) 상당의 '나이키 에어맥스 97 CR7 레드' 운동화 한 켤레였다.
전설적인 축구선수이자 맨유 레전드인 호날두로부터 선물을 받은 후 감동한 래시퍼드는 이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후 약 5년이 지난 지금 래시퍼드는 호날두가 준 선물이 망가질까봐 단 한 번도 선물받은 운동화를 신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래시퍼드는 "호날두는 내가 자라면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며 "난 그가 선물해준 신발이 마음이 들었고, 그 신발을 신고 싶었지만 내가 호날두가 준 운동화를 망가뜨리면 나 자신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 운동화는 멀리 두는 게 낫다"라며 5년이 지난 지금도 운동화가 망가지는 걸 막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선물을 애지중지할 정도로 호날두를 존경했던 래시퍼드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하면서 1년 동안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기도 했다. 당시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돌아와 모든 대회에서 38경기 2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반면에 래시퍼드는 호날두가 맹활약하는 동안 2021/22시즌을 5골 2도움으로 마무리하면서 좋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호날두와 래시퍼드의 팀 내 위상은 한 시즌만에 뒤바뀌었다. 직전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던 호날두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에릭 턴 하흐 감독 밑에서 중용받지 못하자 불만을 품고 인터뷰로 공개 비판을 하면서 끝내 시즌 중 맨유와 계약을 해지했다.
주포로 활약하던 호날두가 떠났음에도 맨유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를 3위로 마무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리그컵도 우승하면서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기엔 래시퍼드의 활약상이 큰 영향을 끼쳤다.
부진한 한 해를 보냈던 래시퍼드는 지난 시즌 56경기에 출전해 30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호날두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꾸며 맨유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맨유는 뛰어난 활약을 펼친 래시퍼드를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들기 위해 시즌이 끝난 후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래시퍼드는 새 시즌이 시작된 후 16경기에서 1골 3도움만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활약상을 재현하지 못하면서 다시 부진에 빠졌다.
사진=AP/연합뉴스, 래시퍼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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