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친구 '방탕 천재'의 돌출 행동…핑크 머리 대변신→팬들 "솜사탕 같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델레 알리가 분홍 머리가 된 모습을 선보이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사타구니 부상으로 재활 중인 델레 알리가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영국인 미용사는 자신의 SNS에 "지나간 여름을 위한 락킹 핑크. 추신. 오래된 영상입니다"라며 알리의 곱슬머리를 모두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최근에 게시됐지만, 촬영한 날짜는 오래됐다고 밝히면서 알리가 최근 분홍머리로 변신한 건지 긴가민가한 가운데 영상을 본 팬들은 "시대가 변한 건가", "솜사탕 같다", "끔찍해 보인다"라며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혹시나 알리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때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았다. 당장 프랑스 공격수 앙투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지난해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분홍 머리로 클럽에 복귀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알리는 한때 토트넘에서 맹활약해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 받았다. 2015/16시즌 만 19세 어린 나이에 리그 10골 9도움을 기록한 알리는 다음 시즌엔 18골 9도움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형성해 유럽 최고의 공격진의 일원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빠르게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1월 에버턴으로 이적한 알리는 에버턴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해 2022/23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로 떠나 베시크타시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부활에 실패한데다 근육 파열 부상까지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한때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던 알리가 끝없는 추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자신의 불행했던 유년 시절을 고백하면서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운영 중인 유튜브 '디 오버랩'에 출연한 알리는 "난 6살 때 엄마의 친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라며 "7살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이 되자 마약을 팔았다"라며 충격적인 과거를 밝혔다.
이어 "난 아버지와 함께 지내기 위해 아프리카로 보내졌으나 아버지가 사라져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라며 "12살 때 입양됐는데 새로운 가족이 내게 해준 거 이상을 바라서는 안 되지만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항상 좋은 아이인 척해야 했다"라며 불안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암울한 과거는 성인이 돼서도 알리를 괴롭혔다. 부진 기간이 길어지는 동안 알리는 술과 수면제에 의존하면서 악순환에 빠졌고, 튀르키예에서 영국으로 돌아온 후 재활 시설에 들어가 치료까지 받았다.
알리의 용기 있는 고백에 많은 이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손흥민은 SNS을 통해 "너의 용기 있는 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거야. 자랑스럽다"라고 응원했고,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해리 케인도 "자신의 경험을 말하고 공유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알리의 현 소속팀인 에버턴 역시 "에버턴의 모든 사람들은 그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필요한 도움을 구하는 알리의 용기에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알리는 재활과 관련해 더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그의 사생활이 존중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필요한 전폭적인 보살핌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한다"라며 알리를 돕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2023/24시즌이 개막한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알리는 아직까지 복귀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고, 복귀 날짜도 미정인 상태이다. 에버턴을 이끄는 션 다이치 감독은 알리의 상태에 대해 "알리는 아직 우리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갈 수 없지만, 경기를 보면서 나와 스태프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그의 정신은 이제 맑아졌다. 휴식 시간은 그에게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A Star Barbers SNS, EPA, 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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