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 산업 초격차 2028년까지 7100억 투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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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호황기를 맞은 조선 산업의 초격차를 위해 2028년까지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탈탄소 핵심 원료에 대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디지털과 로봇을 활용해 조선소 제조 시스템을 스마트화한다.
◆친환경·자율운항에 3600억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산업의 주도권 유지를 위해 3대 탈탄소 연료로 꼽히는 LNG, 암모니아, 수소 기술 상용화에 향후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능형시스템 성능시험 개발과 규제 샌드박스 등을 활용한 해상실증, 기술표준 논의 참여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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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호황기를 맞은 조선 산업의 초격차를 위해 2028년까지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탈탄소 핵심 원료에 대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디지털과 로봇을 활용해 조선소 제조 시스템을 스마트화한다. 또한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친환경 선박연료의 항만 저장 능력을 100만t으로 끌어올린다.
정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친환경·자율운항에 3600억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산업의 주도권 유지를 위해 3대 탈탄소 연료로 꼽히는 LNG, 암모니아, 수소 기술 상용화에 향후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 LNG선에 대해서는 메탄슬립 저감 장치 등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트랙 레코드 확보를 지원한다. 암모니아선은 연료공급 시스템 기술 개발과 시험평가 설비 구축에 나선다. 수소선은 2030년까지 화물창 원천기술을 확보, 세계 최초 중형선 상용화에 도전한다.
자율운항선박에는 2025년까지 1600억원을 투입한다. 지능형시스템 성능시험 개발과 규제 샌드박스 등을 활용한 해상실증, 기술표준 논의 참여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생산 기술 인력 2000명과 설계 등 1000명 등 연간 3000명 이상 인재를 양성한다.
2027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 조선소에 디지털전환(DX)과 로봇 보급을 지원한다. 경남 거제시에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센터도 설립한다. 2028년까지 미래선박 기자재 기술개발에 2000억원 투입해 전기추진, 탄소저감 기자재, 소형모듈원전 등을 개발한다.
외국인력 수급을 위해 ‘연수형 비자’를 통해 외국인이 연수생으로 국내 입국 후 직무교육 이수 및 합격시 E-7 비자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의 확대를 검토한다.
◆친환경 선박연료 펀드 1조원 조성= 해양수산부는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해 국내외 선사의 수요 대응에 나선다.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최소 60만 t(수요의 25%), 그린메탄올 23만t(수요 전량)을 선제 공급하고 가스공사 통영기지를 예비 공급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국적 외항선과 관공선 총 317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녹색해운항로를 한국-미국에 이어 한-호주, 한-유럽연합(EU)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 선박연료별 공급망도 구축한다. LNG는 공급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박용 천연가스 요금제를 신설하고 직수입을 추진한다. 그린 메탄올은 연료공급 전용 선박이 없고 선박 건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연안 액체화물선의 연료공급 겸업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기존 항만의 케미컬 인프라 탱크를 활용한 연료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암모니아 및 수소의 경우 기존 항만 인프라를 활용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항만 내 생산·저장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항만 개발단계부터 입지를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1조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가칭)를 신설해 가시적인 투자 수요에 대응하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친환경 연료 공급 선박 신조 시 선가의 10~30%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을 추진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투자 및 지급보증 등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를 유도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공공주도의 선제적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과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해운산업과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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