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퀵커머스 매출 실적 전년比 159%↑

편의점은 픽업, 슈퍼는 배달서 신장 견인

GS리테일은 운영 중인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올해 10월까지 퀵커머스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59.9% 신장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비(非)수도권 매장의 퀵커머스 매출은 201% 신장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소비자가 GS25에서 주문한 상품을 픽업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채널별 퀵커머스 실적을 살펴보면 편의점은 픽업, 슈퍼마켓은 배달 서비스가 각각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GS25의 픽업 서비스 비중은 70%에 달했다. 픽업 서비스는 고객이 우리동네GS 앱 등을 통해 미리 상품을 구매한 뒤, 본인이 지정한 시간에 포장돼 있는 상품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추가 이용료 없이 신속한 쇼핑이 가능하고 배달로는 주문이 불가능한 주류도 구매할 수 있어 픽업 서비스 선호 추세가 강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더프레시에서는 배달 비중이 88%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균 주문 금액이 편의점 대비 3.2배가량 높아 직접 가지러 오는 픽업보다는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GS리테일은 전용 앱 우리동네GS 및 요기요, 네이버 등과 전국 곳곳에 위치한 1만8000여 오프라인 매장(편의점+슈퍼)을 연결하는 O4O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국 단위의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차별화 핵심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퀵커머스 서비스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으로 퀵커머스 이용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2.5배 이상의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퀵커머스, O4O 서비스 기반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시켜 GS25, GS더프레시 가맹점의 매출, 수익을 증진시키고 업계 매출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