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용인에 반도체벨트 배후 택지조성…구리·청주·제주 포함 8만호 공급

김민영 2023. 11. 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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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구리토평2, 오산세교3, 용인이동, 청주분평2, 제주화북2 등 전국 5곳을 신규택지 후보지로 지정하고 총 8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비수도권에서는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청주분평2(9000호),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제주화북2(5500호) 등 2개 지구(1만4500호)를 후보지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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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

정부가 구리토평2, 오산세교3, 용인이동, 청주분평2, 제주화북2 등 전국 5곳을 신규택지 후보지로 지정하고 총 8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부동산 경기 악화 여파로 최근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급감해 향후 주택 부족 우려가 대두되자, 공급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선(先)교통-후(後)입주 실현을 위한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해 선보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포한강2, 평택지제역세권, 진주문산에 이어 세 번째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난 9월26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정부는 필요한 경우 내년에도 광역교통망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택지를 추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도심에서 가깝고 철도 역세권, 첨단산업단지 인근 등 입지가 우수한 구리토평2(1만8500호), 오산세교3(3만1000호), 용인이동(1만6000호) 등 3개 지구(6만5500호)가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청주분평2(9000호),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제주화북2(5500호) 등 2개 지구(1만4500호)를 후보지로 낙점했다.

정부는 모든 신규택지 지구를 인근의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등지 등과 연계 개발해 부족했던 도시 기능과 인프라를 보완하고 분담하는 '통합 자족 생활권'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공원녹지를 지구 면적의 30% 내외로 확보하고 친수공간과 녹지가 도보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원녹지를 선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지구 내 어린이집 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병원, 학원 카페 등 지원시설이 한곳에 모인 '아이돌봄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아울러 모든 지구가 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되도록 도로, 대중교통 노선 등을 신설하고 확정하는 등 교통여견도 대폭 개선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마련, 지구지정 후 1년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이번에 발표된 신규택지에 대한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 국민주거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공공주택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예방·적발 ·처벌·환수라는 4대 영역의 투기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신규택지 주변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투기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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