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어려운 혈당 관리, 콜라겐·비오틴 도움받아볼까?

신소영 헬스조선 기자 2023. 11. 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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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먹을 때 콜라겐을 함께 섭취하면 탄수화물만 섭취할 때 보다 혈당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알려졌다.

당뇨병이 있는 쥐에게 생선에서 추출한 콜라겐펩타이드를 먹였더니 혈당 농도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떨어졌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비오틴을 섭취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떨어져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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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328만 5891명에서 2022년 391만2552명으로 5년간 19% 증가했다. 당뇨병이 위험한 것은 고혈당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족부괴사·심뇌혈관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최근 국립대만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 당뇨병 합병증을 가진 환자는 사망 위험이 일반인 대비 85% 높았다. 특히 추워지는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처방 받은 약을 잘 먹고, 균형잡힌 식습관·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챙겨보자.

◇당뇨 탓에 신체 구성하는 콜라겐 줄어… 전신건강 악화

나이가 들면 신체 구성 성분인 콜라겐이 줄어 몸이 상처에 취약해진다.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이 줄어드는 탓이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콜라겐 감소세가 가파르다. 혈당이 높다 보니 당 성분이 콜라겐을 비롯한 체내 단백질과 결합해 딱딱하게 변하는 '당화' 현상이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당화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생기는 '당 독소'는 콜라겐을 변성시킬 뿐 아니라 노화 속도를 앞당긴다. 이외에도 신체 조직을 굳어지게 하고, 상처 치유 속도를 늦추는 등 몸 곳곳에 악영향을 미친다.

◇콜라겐, 비오틴 함께 먹으면 당뇨병 개선 도움

콜라겐 보충은 당화 현상을 막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보탬이 된다. 당화 현상이 덜 일어나게 하려면 혈당부터 정상 수준으로 조절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먹을 때 콜라겐을 함께 섭취하면 탄수화물만 섭취할 때 보다 혈당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알려졌다. 당뇨병이 있는 쥐에게 생선에서 추출한 콜라겐펩타이드를 먹였더니 혈당 농도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떨어졌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콜라겐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로 분해한 것을 섭취하는 게 좋다.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과 같은 구조라 섭취한 지 24시간 내로 피부·뼈·연골 등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비오틴과 비타민C를 콜라겐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체내에 비타민C가 부족하면 콜라겐이 합성되지 않는다. 비오틴을 쥐에게 투여했더니 콜라겐 합성이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오틴은 그 자체로도 혈당 조절에 이롭다. 비오틴을 섭취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떨어져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고 혈당 대사를 촉진하는 글루코키나아제의 활성화를 비오틴이 돕는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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