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셧다운’ 피할 추가 임시 예산안 통과

임성빈 2023. 11. 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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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14일(현지시간) 가결 처리했다. 이번 추가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가 정지(셧다운)될 수도 있었지만, 이번 처리로 사태를 피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임시 예산안 표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지난 9월 말에 처리한 임시 예산의 종료 시한인 17일 이후 적용할 후속 임시 예산안에 대해 표결해 찬성 336표, 반대 95표로 가결했다. 하원 문턱을 넘은 임시 예산안은 상원에서 심의와 처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원의 양당 지도부는 이미 임시 예산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상태로, 상원에서도 예산안이 통과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공포한다.

추가 임시 예산안은 지난달 새로 선출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주도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 이견이 있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패키지 지원 예산과 국경 통제 강화 예산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또 민주당이 반대한 예산 삭감도 하지 않았다.

임시 예산안은 정부 부처별로 예산을 소진하는 시기를 다르게 해서 ‘2단계’로 정하고 있다. 보훈·교통·농업·주택·에너지 등 관련 부처는 내년 1월 19일까지 필요한 예산을 책정하고, 국방부·국무부 등은 2월 2일까지의 예산을 담았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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