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10년 전 영광'에 기대는 나폴리…가르시아 경질·마차리 선임

김희준 기자 2023. 11. 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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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흔들리는 나폴리가 과거 영광에 기대고자 한다.

15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뤼디 가르시아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그와 코칭스태프들이 지금까지 협력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가르시아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곧이어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테르 마차리가 나폴리의 새 감독이 됐다.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마차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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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테르 마차리 나폴리 감독. 나폴리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올 시즌 흔들리는 나폴리가 과거 영광에 기대고자 한다.


15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뤼디 가르시아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그와 코칭스태프들이 지금까지 협력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가르시아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곧이어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테르 마차리가 나폴리의 새 감독이 됐다.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마차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감독 경질은 예정돼있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지금까지 공식 대회 16경기에서 8승 8무 4패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10월에도 홈 2연패로 한 차례 경질 논의가 나올 정도였는데 이번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 최하위 우니온베를린에 홈 무승부, 리그 19위였던 엠폴리에 홈 패배를 당하며 해임이 최종 결정됐다.


뤼디 가르시아 전 나폴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영광을 이어가지 못했다.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아래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절정의 활약을 하며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었다. 그러나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와 협상 과정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팀 색채를 이어갈 기회를 놓쳤다.


나폴리가 빠르게 후임을 물색했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기는 어려웠다.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단기적으로 팀을 수습하는 데 강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려 했으나, 콘테 감독은 가족과 휴식을 취하겠다는 이유로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않았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도 이견이 있었다. 투도르 감독은 최소 1년 6개월을 보장받기를 원한 반면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우선 이번 시즌을 보고 차후 계약 기간을 다시 설정하자는 쪽이었다. 투도르 감독의 요구를 들어줄 만큼 실력에 대한 확신이나 증명된 경력도 없었다.


결국 과거 영광을 함께했던 감독과 재회했다. 마차리 감독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나폴리를 이끌었고 마레크 함시크, 에세키엘 라베시, 에딘손 카바니의 삼각편대를 만들어 팀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2011-2012시즌에는 코파 이탈리아를 들어올리며 팀에 2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마차리 감독은 우선 올 시즌까지 팀을 맡을 예정이다. 나폴리를 떠난 이후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지 못한 게 불안요소이기도 하고, 최종적으로 마차리 감독이 나폴리 소방수로 선임된 것도 단기 계약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사진= 나폴리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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