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KOFR 기반 K-금리 안착할까...“CD 대체금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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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코퍼)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예탁원은 KOFR를 활용한 양도성예금증서(CD) 대체금리 등을 이르면 내달 말부터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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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리보 대체금리 개발...이르면 내달 말 선보일 예정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코퍼)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예탁원은 KOFR를 활용한 양도성예금증서(CD) 대체금리 등을 이르면 내달 말부터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KOFR 기반의 금융상품 거래가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종혁 한국예탁결제원 KOFR 기획팀장은 14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개최된 관련 설명회에서 “이달 말까지 업계와 학계 대상 정보 제공 관련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말 KOFR 홈페이지를 통해 KOFR OIS 추정금리커브 및 CD 대체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정도 완료가 돼 내달 말부터 제공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지만 일정에 따라 조금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의 기준점이었던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금리는 지난 2012년 금리 조작 사건으로 신용을 잃은 뒤 올해 7월부터 전면 중단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는 중요 지표인 KOFR 금리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또 다른 대안인 CD금리의 산출 중단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서도 KOFR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KOFR 산출 기관인 예탁원은 오버나이트(하루짜리 자금)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의 형성에 필요한 KOFR OIS 추정 금리 커브(수익률 곡선)와 KOFR 현물상품 출시를 위해 필요한 텀(Term) KOFR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외부 전문 기관인 나이스P&I와의 컨설팅을 통해 LIBOR 대체금리 산출방법론을 분석, CD 대체금리 산출모형을 구현했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주요국의 LIBOR 대체금리는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 산출 방법론을 적용해 각국의 무위험지표금리(RFR)를 활용해 산출한다.
각국에서 결정한 RFR에 일정 스프레드를 가산하는 방식이다. CD 대체금리는 ISDA 산출방법론을 적용한 LIBOR 대체금리와 동일하게 KOFR에 일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산출한다.
ISDA 산출방법론은 LIBOR와 RFR 간의 구조적 차이인 만기와 신용을 일치시키기 위해 기간위험과 신용위험을 보정한다. CD 대체금리 산출방법론 역시 CD와 RFR의 구조적인 차이인 만기와 신용 일치를 위해 기간위험과 신용위험을 보정한다.
배 팀장은 “CD 대체금리는 CD 테너(만기) 3M에 대한 신용위험 보정값(SA)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CD 테너 7D·15D·IM에 대한 신용위험 보정값과 기간위험 보정값(ARP)은 시장 요청사항 등을 고려해 추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금리 기반의 파생상품은 금리스와프(IRS)와 OIS로 나뉜다. IRS는 변동금리를 결정하는 데 91일물 CD 금리를 사용하고 OIS는 RFR을 활용한다. 국내에선 그동안 OIS 시장이 존재하지 않아 예탁원은 금융 공학과 통계적 모형 등을 통해 가상의 OIS 추정 금리 커브를 개발해왔다. 다만 이와 관련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학계의 우려도 나온다.
그는 “14개 테너에 대한 KOFR OIS 추정 금리 커브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도 “추정 Term KOFR 제공에 대한 학계의 우려를 반영해 추정 KOFR OIS 호가가 좀 더 수집되기 전까지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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