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음바페 파트너 가능성↑…최전방서 찌르고 넣는 모습 볼까
김희웅 2023. 11. 15. 08:51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세계적인 공격수이자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와 최전방에서 호흡할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폴스 나인(가짜 9번)’ 전술을 고려 중인데,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가 가짜 9번 후보”라며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엔리케 감독이 적절한 전술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가짜 9번은 중앙 공격수 위치에서 그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가짜 공격수를 말한다. 대개 정통 스트라이커가 등 번호 9번을 다는데, 가짜 9번은 골을 노리기보다 최전방에 있다가 순간적으로 중원으로 내려와 연계 플레이 혹은 드리블 돌파 등 기회 창출에 힘쓴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FC바르셀로나를 이끌던 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이 역할을 맡겨 재미를 보기도 했다. 그만큼 볼 간수, 드리블 등 다재다능한 선수를 가짜 9번으로 활용한다. 득점력이 빼어난 윙 포워드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술로 알려졌다.
실제 엔리케 감독은 지난 12일 열린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스타 드 랭스전(3-0 승) 후반에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기용했다. 당시 이강인은 음바페와 준수한 호흡을 선보이며 가짜 9번으로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 경기 직후 엔리케 감독은 “좋은 선수들은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이강인은 (그런 면에서) 뛰어난 선수”라며 “이강인은 훈련 때도 나를 놀라게 한다. 그는 거의 공을 잃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그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멀티성’을 높이 샀는데, 실제 미드필더, 윙어 등 여러 역할을 이강인에게 맡겼다. 현지 예상대로 향후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쓸 가능성이 상당한 이유다.
PSG는 올여름 랑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등 스트라이커를 품었다. 그러나 둘은 리그에서 각각 2골만을 기록하고 있다. 값비싼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주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인 이강인이 최전방 카드로 고려되는 배경이다.
만약 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활약하게 된다면, 공격포인트가 예년보다 증가할 수 있다.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음바페와 직접 손발을 맞추는 장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순간적으로 전방에서 중원으로 내려와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음바페에게 패스를 찌르는 등 공격 지역에서의 호흡이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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