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섹터)) 현지시각 11월 14일, 우리 시간으로 11월 15일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섹터별 움직임 함께 보고 가시죠. 오늘은 11개 섹터 모두 상승하는 흐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 섹터가 5% 넘게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요. 유틸리티 섹터와 임의소비재섹터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에너지 섹터와 헬스케어 섹터는 상승폭이 작았습니다. ((M7)) 오늘 근원 CPI가 발표된 이후 국채 금리는 급락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인데요. 시장은 CPI 둔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전망했습니다. 채권 금리가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고요. 특히 주요 기술주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 오늘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 점도 해외 영업 비중이 높은 기술주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테슬라는 6%, 아마존은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MS))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죠. 오늘도 새로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IT 개발자 행사에서 AI관련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는 것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와 개발자를 위한 ‘이그나이트 콘퍼런스’는 현지시각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월가에서는 이번 발표가 강한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1.2% 상승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주가는 오늘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 중입니다. 이대로 상승 마감한다면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장 상승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어제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칩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에 대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특히 H200칩이 H100칩과 호환될 수 있어서 출시 기간을 단축시키고 고객 이탈을 방지할 수 있게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늘 2.3%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아마존도 오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스냅과의 쇼핑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스냅 이용자들이 아마존 웹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앱 안에서 아마존 광고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맺은 건데요. 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앱을 끄지 않고도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아마존과 메타 플랫폼이 지난주 발표한 광고 파트너십과도 유사한 형태입니다. 스냅은 7% 가까이 큰 폭으로 올랐고요. 아마존은 오늘 장에서 2.6%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관련주))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 아래까지 급락했는데요. 이는 부동산 관련주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부동산, 즉 리츠 관련주들은 부채 비율이 높은 편이라, 금리가 내린다는 건 결국 비용 감소를 의미하고요. 또, 부동산 관련주들은 대표적인 배당 관련주인데요. 최근 국채금리가 높을 때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채에 비해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상황이 역전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프로로지스는 6.6%, 퍼블릭 스토리지는 5.9% 상승하고 있습니다. ((홈 디포/실적CG)) 주택개량용품 판매업체인 홈 디포는 오늘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전년보다는 부진했지만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보다는 상회하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홈 디포는 지난 1년간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서 주택 수요가 위축되고, 주택 개량 수요도 줄면서 역풍에 직면해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 대부분이 주택을 소유한 소비자로, 몇 년간 소득과 부가 증가하면서 주택 개량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에는 전년비 2~5% 감소할 것이라고 제시했는데요. 이번 발표에서는 3~4% 감소할 것이라고 범위를 좁혔습니다. 홈디포는 오늘 5.6%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융주))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점은 금융주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동안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채권 가격 하락으로 보유 자산 가치가 떨어질 거란 전망도 더해졌는데요. 오늘 CPI 둔화세는 이 같은 우려를 일축시켰습니다. 은행주들은 경기 불황이 끝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에 강세를 보였고요. 라이온그룹 홀딩스는 8.4%, US뱅코프는 6.5% 상승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AI스타트업 ‘게임플래너AI’를 인수했으며 거래 금액은 2억 달러가 조금 안된다고 CNBC가 현지시각 14일 보도했습니다. 게임플래너 AI는 애플이 인수한 시리 창업자 중 한 명인 아담체이어가 2020년 창업한 기업인데요. 에어비앤비는 게임플래너AI를 통해 자사의 AI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플랫폼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서 AI가 사용자에 대해 학습하고, 여행 경험을 향상시키는 ‘여행 컨시어지’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오늘 6.5% 상승 중입니다. ((美 친환경 자동차))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의 주가는 20% 급락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회사가 올해 생산량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다 내부 통제가 취약하다는 내용의 재무 보고서 내용이 알려진 여파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앞서 피스커는 8월에도 생산량 전망을 하향한 바 있는데요. 잇다른 피스커의 전망 하향은 전기차 수요 감소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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