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구마모토마스터스 출전...39일 만에 복귀전

안희수 2023. 11.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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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무릎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다시 코트에 선다. 사진=BADMINTON PHOTO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무릎 부상을 다스리고 다시 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구마모토마스터스 여자단식 32강전에 출전, 대만 선수 파이위포(랭킹 27위)를 상대한다. 

이 경기는 안세영의 복귀전이다. 그는 지난달 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중국)를 상대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3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팬에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대회가 끝난 뒤 무릎 힘줄이 파열됐다는 판정을 받은 안세영은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 쏟아지는 방송 출연·인터뷰 섭외 심지어 광고 모델 제의를 거절하며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달 30일 AG 선수단 격려행사(‘땡큐, 팀 코리아’)에 참가한 그는 "올해가 가기 전에는 세계대회에 나갈 생각"이라며 복귀 의지를 전했다. 그게 바로 구마모토마스터스였다. 

안세영이 부상 재활 치료를 하는 사이 경쟁자 천위페이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번 구마모토마스터스에는 천위페이도 출전했다. 안세영이 제 실력을 발휘하면 4강전에서 격돌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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