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10월 취업자 34만6000명 증가…제조업 10개월째 감소

취업자수 3개월째 증가 폭 확대

구직신청서 작성대 ⓒ연합뉴스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6000명 늘면서 3개월 간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6000명 늘었다.

올 상반기 매달 30만∼4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까지 축소된 뒤 세 달 연속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증가 폭은 지난 5월(35만1000명) 이후 최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 늘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주도했다. 30대에서 11만명, 50대에서 5만1000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은 8만2000명 줄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작년 11월부터 1년간 감소세가 이어졌다. 40대에서도 6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7000명 줄면서 지난 4월(-9만7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0개월째 감소세다.

감소세가 이어지던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1만1000명 늘며 4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6000명), 정보통신업(7만5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6%p(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0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p 상승한 69.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0월 고용분야는 돌봄 수요 증가와 일상 회복의 영향이 지속됐다"며 "전문가, 정보통신 분야에서 견조한 증가세에 힘입어 취업자 증가 폭이 9월에 비해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