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초격차'에 2028년까지 7100억 집중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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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초호황기를 맞은 조선 산업의 초격차를 위해 2028년까지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탈탄소 핵심 원료에 대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디지털과 로봇을 활용해 조선소 제조 시스템을 스마트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발표했다.
또 2027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 조선소에 디지털전환(DX)과 로봇 보급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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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
정부가 최근 초호황기를 맞은 조선 산업의 초격차를 위해 2028년까지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탈탄소 핵심 원료에 대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디지털과 로봇을 활용해 조선소 제조 시스템을 스마트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량은 10월 기준 3988만CGT(표준선 환산 t수)를 기록 중이며, 2017년 이후 세계 발주량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의 60%, 친환경 선박의 45.6%를 수주하면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업체의 추격과 탄소저감 기술 확대, 인력 부족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있다.
이에 정부는 조선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3대 탈탄소 연료로 꼽히는 LNG, 암모니아, 수소 기술 상용화에 향후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
LNG선에 대해서는 메탄슬립 저감 장치 등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트랙 레코드 확보를 지원한다. 암모니아선은 연료공급 시스템 기술 개발과 시험평가 설비 구축에 나선다. 수소선은 2030년까지 화물창 원천기술을 확보, 세계 최초 중형선 상용화에 나선다.
자율운항선박에는 2025년까지 1600억원을 투입한다. 지능형시스템 성능시험 개발과 규제 샌드박스 등을 활용한 해상실증, 기술표준 논의 참여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생산 기술 인력 2000명과 설계 등 1000명 등 연간 3000명 이상 인재를 양성한다.
또 2027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 조선소에 디지털전환(DX)과 로봇 보급을 지원한다. 경남 거제시에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센터도 설립한다. 2028년까지 미래선박 기자재 기술개발에 2000억원 투입해 전기추진, 탄소저감 기자재, 소형모듈원전 등을 개발한다.
외국인력 수급을 위해 '연수형 비자'를 통해 외국인이 연수생으로 국내 입국 후 직무교육 이수 및 합격시 E-7 비자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의 확대를 검토한다.
중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여건도 개선한다. 정책금융기관이나 민간의 원활한 RG 발급을 유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RG 한도 부족분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의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조선 시장이 호조세를 보여 우리 조선산업도 과거 불황을 딛고 재도약을 위한 기회가 크게 열리고 있다"며 "K-조선이 앞으로도 세계 1위 산업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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