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로그] 마이하우스 장차근 "내가 정한 예산으로 인스타 속 스위트홈을 만들 수 있습니다"

2023. 11. 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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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NE로그]는 아시아경제가 설립한 ‘NEXT ELEVATION’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제작된 영상콘텐츠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테리어 토탈 플랫폼 마이하우스의 대표 장차근이라고 합니다.

저의 학부 전공은 성악입니다. 대학 휴학 중에 부모님이 집을 짓게 되었는데, 저희와 계약했던 집 짓는 회사가 부도가 났습니다. 이사 날짜는 다가오고 입주는 해야 하고. 그때 '일단 휴학하고 직접 한번 섭외해서 지어보자'라는 생각을 했고, 그 과정에서 인테리어라든지 건축이라는 걸 경험하게 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만들거나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도면을 그리거나 자재를 선택하는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성악으로는 미래가 없으니 건축으로 돈을 벌어보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질적으로 이때가 적성을 찾았던 시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음악가가 건축을 하기도 하고 미술가가 건축을 하기도 했습니다. 건축 역시 종합예술이거든요. 건축이란 것은 어떤 것을 그림으로, 그리고 수학적 수치를 통해서 표현하긴 하지만 결국에는 그 건축가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표현해내는 것, 신념이 들어가 있는 것, 그것 자체가 건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성악도 자기를 표현하는 예술 중의 하나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뭔가 표현을 한다거나 하는,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면서 신념을 펼쳐나갈 수 있었던 계기 중의 하나로 성악이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마이하우스를 만들게 된 계기

건축 설계는 상당히 디테일합니다. 시공적인 것, 자재를 쓰는 것 등 그 과정이 굉장히 수학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 인테리어 시장은 아직 그렇게까지 수학적이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고객들이 사진을 가져와서 ‘이거 이렇게 하면 얼마예요?’라고 물어보면 업자들은 그 사진을 보고 정확히 (견적을) 내줘야 합니다. 그런데 고객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니즈를 보여주는 것과 업체가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불일치가 시작됩니다. 그런 불일치를 일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인테리어도 건축처럼 표준이나 기준이 될 수 있는 디테일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마이하우스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고객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인데요, 고객들의 요구는 똑같은데 그것을 전달받고 견적서를 내주는 업자들의 견적은 다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왜 고객의 니즈는 정확한데 업자들이 제시하는 견적은 이렇게 다 다를까'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방법을 찾다보니 결국 '정확한 견적서를 내어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플랫폼과 구분되는 마이하우스만의 특장점

저희는 견적서를 맨 처음 고객들을 만났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하는지를 상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고객분들은 저희를 처음 보자마자 핸드폰 캡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하면 얼마예요?'라고 물어보시는데 그 부분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고객이 마이하우스의 웹 견적서 프로그램에 접속해서 자신의 공간과 정보들을 입력하고 그 이후에 예산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는 타입이 있어요. 리페어 타입부터 스탠더드, 프리미엄, 하이엔드 타입을 보여주고 예산 범위를 선택한 다음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현관은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어‘ ‘거실은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어’ 이러한 주요 6개 공간의 이미지들을 추출해서 송출합니다. 그러면 고객은 ‘나는 이런 공간’ 하면서 원하는 공간의 이미지를 선택하게 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견적서가 완성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고객들이 설정한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AI 형태의 메타버스 공간처럼) 구현되고 그 안에서 모든 것들을 확인하고 금액을 설정할 수 있는 형태, 즉 소비자 중심형 견적서를 만드는 것의 초고도화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예쁘게 잘 모듈화시켜놓은) 첫 번째 견적서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자면, 화장실을 클릭하면 그에 연관된 아이템들이 뜨게 됩니다. 여기서 수전은 무엇으로 바꿀지, 또는 타일은 무슨 색깔로 할지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페이지가 견적서 최하단부에 다시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세팅된 모듈형을 그대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거기에서 일부의 컬러나 일부의 자재들을 변경해서 상담받을 수도 있게끔 두 가지 버전으로 오픈 베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집’ 은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집'에서 제공하고 있는 3D는 실질적으로 인테리어에 직접적으로 사용되기보다 소비자의 흥미 유발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3D 모델은 소비자가 구상한 콘셉트가 모두 3D로 구현되는 형태의, 실질적으로 공사와 이어지는 '3D 모델링'이라고 보시면 뭔가 좀 더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조합입니다. 어떤 컬러와 어떤 자재를 조합할 때 더 잘 어울릴지, 더 넓어 보이고 따뜻한 공간이 될지,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 맞춰서 이런 자재들과 컬러들이 조합되는 게 가장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실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사용하면서 불편하지 않도록 모든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을 중요 요소로 뽑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내 라이프 스타일이 어느 정도 녹아 들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인테리어의 구조도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하우스의 목표, 장차근이 꿈꾸는 미래

크게 나눠보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정확한 견적서를 기반으로 소비자한테 신뢰를 주자, 견적서가 곧 금액이고 소비자는 구매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구매했을 때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첫 번째, 저희 마이하우스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게 잘 됐을 때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 단계는 디자인입니다. 같은 가격, 그리고 똑같이 신뢰 있는 견적서를 받았을 때 과연 누가 좀 더 예쁘고 누가 좀 더 내 니즈를 맞춰줄 수 있을 것인가, 그건 개인의 감각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이하우스는 신뢰 있는 견적서를 기본으로 하면서 감각 있는 디자인으로 여타 업체와는 다른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켜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집약돼서 모듈화로 제공되는 거고요. 마이하우스가 대한민국의 인테리어 기준 또는 표준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의식주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주거'입니다. '어떻게하면 주거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훨씬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까'라고 했을 때 마이하우스가 표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만의 디자인, 나만의 집을 원하시는 분들이 마이하우스를 꼭 떠올리게끔 하고 싶은 게 저희의 마음이고요. 인테리어 시장에는 아직 너무나 많은 피해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냥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큰 시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는 혁신의 혁신을 이루고 있는 IT산업 시대인데 과연 인테리어도 거기에 발맞춰서 표준화된, 기준이 되는 서비스가 분명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하우스가 그걸 이뤄내려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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