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뚝'…커지는 ‘전세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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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2만5000가구로 전망됐다.
서울시는 이달 기준으로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을 재산정한 결과 내년 2만5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서울 아파트는 지난 8월 예측치인 2만8317가구보다 3193가구 줄어든 2만5124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어려움은 2025년 초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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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2만5000가구로 전망됐다. 일부 아파트의 준공 시점이 미뤄지면서 당초 예측치보다 3000가구가량 줄었고, 올해 약 4만가구 대비 1만5000가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매매시장이 주춤하면서 전세로 눈을 돌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 전세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시는 이달 기준으로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을 재산정한 결과 내년 2만5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매년 2월과 8월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청년안심주택, 공공주택, 역세권장기전세주택 등 비정비사업으로 구분해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을 공개하고 있으나, 최근 사업장 상황변화를 반영해 입주 예정물량을 재산정해 공개했다.
내년 서울 아파트는 지난 8월 예측치인 2만8317가구보다 3193가구 줄어든 2만5124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량이 감소한 것은 정비사업인 동대문구 '라그란데(3069가구)',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363가구)' 등의 준공일이 내년 12월에서 2025년 1월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공공주택인 '강남 서울수서 KTX A2블록' 입주 물량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비정비사업 물량은 8월 예측치(1만5494가구)보다 1058가구 늘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아파트 공급 물량 부족이 전세난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주춤해진 매매시장의 관망세 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면 전세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6일 기준)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0.05%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전세 가격 변동률은 0.21%로 연중 최고치를 찍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주춤해진 매매시장을 보면서 관망으로 돌아선 매매 대기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몰리면서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내년 아파트 공급 부족이 가시화할 경우 전세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어려움은 2025년 초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4년 입주 예정물량은 감소하나 2025년 1월에 대규모 사업장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1만2032가구), 라그란데(이문1, 3069가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자양1재촉, 1363가구)이 준공되면서 약 1만646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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