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비자물가 둔화에 상승…나스닥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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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1월에 9.7%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는 0.2%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였던 0.3% 상승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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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83포인트(1.43%) 급등한 34,827.7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64포인트(2.37%) 오른 14,094.38로 거래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11월에 9.7%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이날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10월 CPI와 미 국채수익률 급락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10월 수치는 전월치인 0.4%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전월치인 3.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3.3% 상승)보다도 상승률이 저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도 크게 개선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치였던 4.1% 상승도 하회했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는 0.2%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였던 0.3% 상승을 밑돌았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상승률에 금융시장은 긍정적인 반영을 보였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해 275bp가량을 인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무려 11회의 '베이비 스텝'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2%대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다.
아마존닷컴도 2%대 올랐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와 애플도 각각 1%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문가와 개발자를 위한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100개가량의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됐다.
테슬라 주가는 6%대 올랐다.
은행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3%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대 올랐고, 제이피모간체이스가 1%대 상승했다. 팩웨스트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주가가 10%대 올랐다.
업종 지수도 모두 올랐다. 부동산 관련지수가 5%대, 임의소비재 지수가 3%대 올랐다. 산업, 소재, 금융, 기술 관련 지수는 각각 2% 안팎으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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