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지난달 화장품 가맹사업 완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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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지난달 말부로 화장품 가맹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지원 방안에 과한 의견을 청취하고 7월 전국 406개 오프라인 화장품 가맹점 점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계약 구조를 기존 가맹 계약에서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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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90% 이상 물품 공급 계약 전환 혹은 자진 폐업
LG생활건강이 지난달 말부로 화장품 가맹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올 7월부터 더페이스샵과 네이처컬렉션의 오프라인 가맹점주들을 만나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나선지 약 3개월 만이다.
15일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등록취소 리스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10월 31일부로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의 가맹사업을 철수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지원 방안에 과한 의견을 청취하고 7월 전국 406개 오프라인 화장품 가맹점 점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계약 구조를 기존 가맹 계약에서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계약 전환을 하게 되면 그동안 LG생활건강의 화장품만 판매할 수 있었던 가맹점들은 다른 브랜드의 화장품도 자유롭게 취급할 수 있게 된다. 국내 대표 멀티 편집숍인 올리브영처럼 되는 셈이다.
LG생활건강은 계약 변경 시 가맹점주들에게 인테리어 개선 비용과 12개월간 매장 임대료 50% 등 조기 정착 비용을 지원하는 보상안을 내걸었다. 또한 앞으로 2년간은 현재의 프로모션·정책 운영 방식을 유지한다.
계약 구조 변경 없이 사업 철수를 하는 경영주들에게는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을 포함해 제품 폐기·반품 지원, 3개월분의 임대료 대납 등의 보상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가맹점주 90% 이상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을 하거나 자진 폐업한 상태다.
LG생활건강이 가맹사업을 철수하고 나선 이유는 온라인 시장과 올리브영 같은 멀티 편집숍이 성장하면서 로드숍의 경쟁력이 뒤처진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쇼핑의 무게 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로드숍 브랜드들의 위기감이 더욱 심화됐다. 이커머스, 패션 등 너도나도 뷰티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가맹사업을 종료하게 되면 정보공개서 자진 등록 취소 리스트에 공개하게 돼 있다”며 “대부분의 점주들은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해 계속 회사와 거래를 하면서 본인들이 팔고 싶은 제품들을 판매하고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지 않은 일부 점주들은 기존 계약대로 물품들을 공급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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