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가상자산 시장 '출렁'…리플, 20분 만에 1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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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로 전체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5위에 해당하는 리플의 가격이 불과 20분 만에 12% 넘게 급등락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5시45분 기준 0.65달러(약 864원)를 기록하던 리플 가격은 20분 후 0.73달러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ETF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관련 가짜뉴스도 계속 나온 바 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따른 가격 변동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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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사칭해 허위로 정보 등록한 것으로 분석
가짜뉴스로 전체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5위에 해당하는 리플의 가격이 불과 20분 만에 12% 넘게 급등락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5시45분 기준 0.65달러(약 864원)를 기록하던 리플 가격은 20분 후 0.7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30분 후 급등 이전 가격인 0.65달러로 내리면서 급등락했다.
이와 같은 급등락은 일부 매체가 리플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보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블록 등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델라웨어주 기업 등록 웹사이트에 리플 신탁 ' ISHARES XRP TRUST ENTITY' 등록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블랙록이 리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져 리플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블랙록의 리플 신탁 등록은 가짜뉴스로 판명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연구원인 에릭 발츄나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가짜"라며 "블랙록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진 블랙록을 사칭해 허위로 관련 정보를 등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짜뉴스로 가상자산 가격이 출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0분여 만에 7%가량 오르기도 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해당 내용을 보도했는데, 사내 메신저에 직원이 블룸버그가 쓴 것처럼 조작된 현물 ETF 승인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와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게시글을 삭제하고 해당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가짜뉴스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2만94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30분 후 2만82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ETF 관련 소식에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아울러 ETF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관련 가짜뉴스도 계속 나온 바 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따른 가격 변동에 주의해야 한다. 2021년에는 인도 정부가 법정통화로 비트코인을 채택했다는 가짜뉴스가, 올해 5월에는 미 정부가 범죄 조직에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유포됐다. 영국 매체 시티AM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아마존이 이를 부인하면서 10% 넘게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락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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