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경험으로 승부한다”…스텔란티스코리아, 서비스센터 확장 잰걸음
고객 부담 줄이기 위해 11월 할인·수리 프로모션 진행
독일과 일본 브랜드에 밀려 한국 시장에서 입지가 좁았던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고객 경험’을 승부수로 띄웠다. 미국 브랜드 지프와 프랑스 브랜드 푸조를 거느린 스텔란티스는 앞으로 적극적인 사후관리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수입차 수리비는 비싸다고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인식을 깨고 이들 브랜드의 선호도를 크게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하고 관련 다양한 혜택들을 마련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그간 국내 시장에서 고성장한 것에 비해 사후서비스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엔 1%대였지만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약 20%로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수입차 업계의 전체 서비스센터는 승용 기준 949곳에 불과하다. 올해 9월까지 수입차 판매량(19만7742대) 기준 1곳당 약 208대를 맡아야 해 예약·대기시간 등이 길어진다.
올해 판매 상위 5개 브랜드의 전국 서비스센터 수는 ▲BMW 78곳 ▲메르세데스-벤츠 77곳 ▲아우디 40곳 ▲볼보 32곳 ▲렉서스 33곳 등이다.
숫자만 놓고 보자면 상위 3위 브랜드가 가장 많지만, 국내 판매량 대비 서비스센터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곳은 스텔란티스코리아로 볼 수 있다. 주력 산하 브랜드인 지프와 푸조는 전국에서 서비스센터를 각각 현재 23곳, 14곳을 운영 중이다.
지프와 푸조의 올해 국내 판매량 점유율은 합쳐도 2%대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반면 BMW와 벤츠는 올해 판매량 점유율이 각 30%에 육박하고 볼보는 6%대, 렉서스는 5%대다. 상위 브랜드들과 최소 약 2배에서 많게는 15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센터 숫자는 절반 가까이 따라붙었다. 심지어 더 판매 성적이 좋은 토요타(26곳)와 포르쉐(14곳)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더 많다. 스텔란티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서비스센터를 빠르게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8년까지 지프는 28곳, 푸조는 18곳으로 확대가 예정돼 있다.
최근에도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국내 출범 이후 최초로 산하 브랜드의 서비스를 통합한 서초 지프·푸조 통합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서울 남부권 중심인 사당역 근처 대형 편의 시설 건물에 위치해 교통·주차 편리성을 높였다. 서비스를 받는 동안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현재 수도권 워크베이는 전년 대비 약 31% 늘었다. 이로써 고객 예약 대기 일수는 평균 3일이 더 줄었으며 고객 만족도 지표인 NPS는 지난해보다 약 15점 높아졌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11월 한 달간 사고 수리 캠페인과 연장보증 상품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사고 수리 캠페인은 모든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브랜드 AS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을 통해 자기부담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며 견인, 택시비, 탁송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한 사고 수리비용이 200만원을 초과하고 자차보험이 있는 고객이다.
지프와 푸조·시트로엥·DS 차종을 소유한 고객은 연장보증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소비자가에서 10% 할인된 금액에 연장보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2002년 출범한 스텔란티스 산하 ‘유로레파’를 통해서도 고객 부담을 낮춘다. 유로레파는 보증기간이 만료된 차량의 유지보수 및 수리를 위해 만들어진 IAM 부품 전문 브랜드로, 수리부품·액세서리·타이어 등의 소모품에 걸쳐 총 2만 여개 이상의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모든 유로레파의 부품류에 대해 2년의 품질 보증을 적용해 주고 가격대는 순정부품 대비 평균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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