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를 휘저어 주마”… 예비역 오빠들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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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코트에 돌아온다.
곧바로 각 팀의 주전으로 뛸 선수들이 대거 복귀해 리그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대표 빅맨 하윤기를 보유한 KT는 허훈의 합류,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수비왕' 문성곤의 부상 복귀까지 예정돼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된다.
안영준은 개막 직전 타 팀 사령탑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꼽은 복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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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예비역 안영준도 내일 컴백
몸 상태 좋으면 이달 출장 전망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코트에 돌아온다. 곧바로 각 팀의 주전으로 뛸 선수들이 대거 복귀해 리그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허훈(수원 KT)과 송교창(부산 KCC),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은 15일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나란히 전역한 뒤 소속팀에 복귀한다. 상근 예비역인 안영준(서울 SK)도 16일 소집 해제된다. 이들은 소속팀 경기 일정과 몸 상태에 따라 이달 중 코트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받는 건 허훈이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허훈은 군 복무를 하면서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했다. 입대 직전인 21-22시즌에도 평균 14.9점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5연승 중인 KT는 득점과 패스 능력을 갖춘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 허훈이 가세하면서 단숨에 우승권 후보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국가대표 빅맨 하윤기를 보유한 KT는 허훈의 합류,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수비왕’ 문성곤의 부상 복귀까지 예정돼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된다.
200㎝의 큰 키에 기동력이 강점인 20-21시즌 MVP 송교창은 ‘우승 후보’ KCC의 전력에 방점을 찍을 선수로 거론된다. KCC는 최준용 허웅 송교창 이승현 라건아 등 전 포지션의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다. 개막 직전 부상을 당했던 최준용이 지난 12일 복귀한 가운데 송교창의 합류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워드 안영준은 올 시즌 김선형 오세근 허일영 등 30대 중반 베테랑 중심의 전력을 꾸린 SK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내외곽 공수에 모두 능하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안영준은 개막 직전 타 팀 사령탑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꼽은 복귀 선수다. 그는 21-22시즌 14.5점 4.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SK의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안영준의 복귀전을 18일로 예고했다. 4승 4패로 고전 중인 SK는 다재다능한 안영준의 가세로 한층 다양한 전술을 펼 수 있게 됐다.
김낙현은 위기의 가스공사를 구할 해결사로 꼽힌다. 가스공사는 1승 7패로 리그 최하위다. 팀 어시스트는 14.1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선수 개개인에 의존하는 득점이 많다는 의미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은 정확한 3점슛과 어시스트 능력을 겸비한 가드 김낙현이 팀 공격의 활로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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