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가 떨어뜨린 가방, 지구 돌고 있다 “지상서 보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잃어버린 가방이 지구를 돌고 있다.
ISS보다 2~4분가량 선행하는 이 가방을 지상에서 쌍안경만 있어도 볼 수 있다고 미국 뉴스채널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과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와 로럴 오하라는 지난 2일 ISS 외부에서 6시간42분 동안 우주를 유영하면서 정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공구 가방 1개를 분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시 등급서 가장 희미한 6등급
“육안 어렵지만 쌍안경으로 보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잃어버린 가방이 지구를 돌고 있다. ISS보다 2~4분가량 선행하는 이 가방을 지상에서 쌍안경만 있어도 볼 수 있다고 미국 뉴스채널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과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와 로럴 오하라는 지난 2일 ISS 외부에서 6시간42분 동안 우주를 유영하면서 정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공구 가방 1개를 분실했다. 작업 중 실수로 놓친 가방이 그대로 우주 공간으로 빠져나갔다.
ISS는 즉각 이 가방의 위치를 파악했다. 하지만 가방을 수거하기 위해 우주 유영 임무를 추가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했다. NASA는 블로그에 “가방이 앞으로의 임무에서 필요하지 않고, 궤적을 분석한 결과 ISS와 충돌할 위험도 낮다. ISS 우주비행사들은 가방을 별도로 조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주 비행체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어스스카이(Earthsky)’에 따르면 가방은 ISS를 2~4분가량 앞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지상으로부터 약 70마일(113㎞) 고도에 이르면 분해될 수 있다. 가방은 그때까지 수개월간 지구 궤도를 돌 것으로 예상된다.
육안으로 본 천체의 밝기를 6개 등급으로 분류한 ‘실시(實視) 등급’에서 ISS의 분실 가방은 ‘가장 희미한 별’ 수준인 6등급을 나타냈다. 사실상 육안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스페이스닷컴은 “쌍안경으로 이 가방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닷컴은 “실시 등급상 6등급인 가방은 천왕성보다 어둡게 보인다. 육안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어둡지만 쌍안경이 있다면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가방을 보려면 뒤따라가는 ISS의 위치를 찾으면 된다. NASA의 각종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NASA는 ‘실시간 우주정거장 추적 지도(Live Space Station Tracking Map)’ 웹사이트를 통해 ISS의 현재와 90분 뒤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쇄 오류로 단 100장뿐… ‘희귀 우표’ 1장 26억 낙찰
- 우주비행사가 떨어뜨린 가방, 지구 돌고 있다 “지상서 보여”
- “한동훈남” “명석열”… 서울대생 선정 ‘MZ세대 유행어’에 시끌
- 송영길 또 “10살 어린 한동훈 타워팰리스 살고 난 전세”
- “美 금리 인상 끝났다”…시장, 내년 조기금리 인하 베팅
- 아들 앞 신생아 딸 암매장한 엄마… 檢 징역 20년 구형
- 결혼식은 시험, 신행은 출장… “연애 중 남친이 결혼했다”
- ‘원투’ 출신 오창훈, 대장암 투병 끝에 47세로 사망
- 日 37세 개그맨과 결혼 발표한 19세 여배우… “나의 이상형”
- ‘모녀 갑질’의 끝은 1400만원 배상… 2년 전 ‘그 사건’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