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남” “명석열”… 서울대생 선정 ‘MZ세대 유행어’에 시끌

김지훈 2023. 11. 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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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 커뮤니티에 게재된 'MZ세대 최신 유행어'가 알려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대통령에 대한 MZ세대의 호감도를 반영했다는 의견과 오히려 과한 긍정표현으로 반감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엇갈린다.

반면 이런 유행어가 밈(Meme)에 불과하며 오히려 과한 긍정표현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유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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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학생 커뮤니티 게재 ‘최신 유행어’
‘명석열’ ‘한동훈남’ ‘힘리티’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에 게재된 ‘MZ세대 최신 유행어’가 알려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대통령에 대한 MZ세대의 호감도를 반영했다는 의견과 오히려 과한 긍정표현으로 반감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엇갈린다.

14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현 20대 대학생들의 최대 유행어 3가지’라는 제목의 A씨 글이 게재됐다. A씨가 글을 작성한 곳은 서울대 에브리타임으로, 학생증 등을 통해 재학 중인 사실을 인증해야 접속할 수 있다.


A씨는 글에서 20대 최신 유행어로 ‘명석열’ ‘한동훈남’ ‘힘리티’ 등 세 개를 지목했다.

A씨에 따르면 명석열은 ‘윤석열 대통령처럼 명석하고 유능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A씨가 예시로 든 예문을 보면 “지훈 선배는 언제나 과탑을 놓치지 않는다. 그분은 정말 명석열이다”라고 쓰여 있다.

‘한동훈남’은 ‘차은우 이동욱 한동훈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을 일컫는 말’이라고 적혔다. A씨는 예문으로 “방탄소년단(BTS) 정국은 아이돌 중 대표적인 한동훈남이다”고 썼다.

마지막 유행어로는 ‘힘리티’가 제시됐다. ‘과제물이나 발표가 마치 국민의힘 정책과 공약처럼 질이 좋을 때 쓰는 말’이란 설명이다.

A씨는 글에서 “위의 세 가지 유행어로 알 수 있는 사실은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년들 사이에서 민심을 잃었다는 뜻”이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했다.

이 같은 유행어가 퍼지는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병사 월급 인상, 여성가족부 폐지 등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대한 ‘맞춤 공약’을 쏟아내온 윤 대통령에 대한 MZ세대의 호감도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이런 유행어가 밈(Meme)에 불과하며 오히려 과한 긍정표현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유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일부 네티즌이 ‘윤버지’라는 단어에 대해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라고 주장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슷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당시 커뮤니티 등지에서 퍼지던 글을 보면 ‘윤버지는 윤석열과 아버지의 합성어로, 윤 대통령을 아버지처럼 자상하고 인자하게 느끼고 있는 최신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조어이다’고 적혀 있다.


한편 MZ세대(20, 30대)의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10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0대에서 전주 대비 3.3% 포인트 내린 27.2%를 기록했다. 30대 지지율도 전주 대비 9.4% 포인트 내린 24.7%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도 비슷한 흐름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1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정당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20대는 전주 대비 3.1% 포인트 하락한 29.7%를 기록했다. 30대는 4.1% 포인트 하락한 34.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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